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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질부가 있어도 주방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큰댁에 조카 둘이 결혼하여 질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서랑 저는 주방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모습을 본 친지 형님께서 "질부도 있는데 이제 주방에서 해방해도 안되나? 나는 우리큰댁에 질부가 들어온 후로는 주방에 잘 안들어가." "형님, 우리는 주방이 편해요^^" "우리질부는 내가 주방에 들어가면 숙모님은 방에 계세요... 하면서 질부가 밀어내. 이제 일도 안해도 되고 명절날 아침에 큰댁에 가도 되고.. 참 좋더라. 자네들도 이제 질부한테 맡겨라. 언제까지 주방에 머물거야?" ".....^^....." 우리 큰댁이 친지들이 모이기 좋은 장소가 됨은, 집이 좀 넓을 뿐만 아니라 형님들보다는 젊은 저희가 주방일을 돕기 때문에 일손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점과, 항상 대기자세를 취하면서도 절대 ..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등장인물 통해 막장이기심을 발휘해 본다 타가정에서도 한두가지는 발생될 것같은 가정사의 문제를 '수상한 삼형제' 김순경네 가정에 몽땅 집합시켜놓으니 막장이란 표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명을 씌우면서도 보게 되는 이유는, 배경이 우리와 비슷한 서민가정이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놓은 여러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며 마무리지을 지 궁금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전과자여사는 아들만 셋 키운 엄마로, 사돈댁을 향해 아들가진 시어머니로써의 유세를 떠는 밉상스런 엄마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며느리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남편이 자신의 하소연에 맞장구치면서 받아주지 않아도 신세한탄을 늘어놓고, 그 화를 만만해뵈는 며느리한테 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들과 딸을 둔 엄마입장에서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솔직한 이기심을 드러내 보면. 타가정에서도 한두가지는 발생될 것같은 가정사의 문제를 '수상한 삼형제' 김순경네 가정에 몽땅 집합시켜놓으니 막장이란 표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명을 씌우면서도 보게 되는 이유는, 배경이 우리와 비슷한 서민가정이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놓은 여러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며 마무리지을 지 궁금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전과자여사는 아들만 셋 키운 엄마로, 사돈댁을 향해 아들가진 시어머니로써의 유세를 떠는 밉상스런 엄마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며느리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남편이 자신의 하소연에 맞장구치면서 받아주지 않아도 신세한탄을 늘어놓고, 그 화를 만만해뵈는 며느리한테 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들과 딸을 둔 엄마입장에서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도우미에게 안식휴가가 필요한 이유 명절 전날, 귀가하던 김현찰은 집앞에서 "명절엔 나혼자 지내." 태실장의 말을 떠올립니다. 불륜의 기미가 서서히 현찰의 마음에 자리잡는 위험한 징조입니다. 아내의 수고와 심정을 헤아리지 않고 다른 여인의 말에 마음이 쓰이는 현찰, 귀가해서는 하루종일 명절음식 준비로 바빴던 도우미에게 수고했다란 말한마디없이 밥달라고 하자 우미는 짜증을 냅니다. 동서둘을 맞이했건만 하루종일 음식준비하랴 밥상차리랴 더구나 현찰이 들어오기전 시숙의 밥상을 차렸기 때문에 힘들었던 심정을 짜증스럽게 표현하는 바람에 정작 남편인 현찰은 굶게 됩니다. 이 부부의 짧은 대화는 사무적이라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서로의 삶에 지치고 찌들어서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 입장을 이해할 여유조차도 없으니, 그야말로 무늬만 부부로써 어찌보면 남.. 더보기
가족드라마, '수상한 삼형제'VS'그대 웃어요'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가족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막장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 '그대웃어요'는 착한드라마로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기를 반복하며 감동과 함께 소중한 가족애를 흠뻑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두 드라마를 보면서 자꾸만 비교하게 되더군요. 수상한 삼형제의 어른은 김순경이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전과자로 착각하게 만들며 매사에 불평을 늘어놓기 일쑤며, 감사하거나 고마워하는 마음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젊은 시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며느리를 식모부리듯 하며 우아한 왕비노릇도 못하면서 왕비대접받기를 원하는 어른으로 나옵니다. 이에 반해, 그대웃어요의 어른은 강만복할아버지가 제대로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며느리인 백금자여사가 간혹 큰소리를 내긴 해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는 .. 더보기
'수삼'의 도우미여사가 여자로써의 매력점수를 기대하려면?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둘째며느리 도우미여사와 그의 남편 김현찰을 보고 있노라면 딱하기 그지없습니다. 세상의 고뇌를 온통 다 짊어지고 사는 사람처럼 우거지상을 하고 나타나 화면을 바라보는 시청자들 마음까지도 우울하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이 부부사이에 대화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잠자리까지 따로 하고 있었다는 것은 최근에 셋째의 눈치로 말미암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만 없는 줄 알았더니 부부관계도 없을 뿐더러 돌이켜 보니 이들부부에게는 웃음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말고 돈의 주인이 되자.』 현찰의 방에 걸린 액자를 동생인 이상이가 마련해줬다고는 하나, 현찰의 삶의 신조와 잘 어울리는 듯한데, 눈물이 날만큼 아픔이 배여있음도 느끼게 합니다. 대출받아 마련한 사업으로 .. 더보기
시댁에서 내남편은, 어떤 유형의 아들이었나? 지난 주말, 급하게 대구 큰댁에 다녀와야 할 일이 있어서 내려갔다가, 몇년간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년 가을에 결혼한 질녀(형님딸)를 모처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형님을 통해 소식을 듣고는 있었지만, 명절때 오지 않아서 결혼 후 처음 만났기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참 오랜만이네. 너 결혼한 후 얼굴보기 무척 힘들어졌네. 명절때라도 좀 오지." "앞으로는 그래야죠.^^" "꼭 와. 네 신랑 제대로 좀 보자." "예^^" "O서방이 잘해주니? 술은 좀 덜 먹고..." "예, 서로 조심해요. 이제 일년쯤 되니 요령이 생겨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예요." "우리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말안해도 알지^^" "예." 질녀 남편은, 이혼남으로 술을 먹으면 술주정으로 폭력까지 행사하던 사람이라 우리 집안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