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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부품없다는 15년된 냉장고, 고장나 버리려다 뜯어보니 며칠전부터 냉동실에 넣어둔 아이스크림이 얼어있지 않고 조금씩 녹고 있음을 알게 된 후, 확실하게 점검하기 위해 물병을 넣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24시간이 지나서 꺼내보니 물은 전혀 얼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보, 우리집 냉장고가 고장났어. 아이스크림이 녹는 것 같아서 물병으로 점검해 봤는데 역시 고장이야." "냉동실 온도를 더 낮춰봐." "알았어." 최대로 냉동실 온도를 낮추고 몇시간을 기다렸지만, 아이스크림의 농도는 점점 더 묽어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냉장고가 탈났어. 하필이면 여름철에... 고쳐쓸까? 새것으로 바꿀까?" "우리집 냉장고가 몇년 됐지?" "으.. 15년 정도 됐을거야. 입주하면서 구입했으니까." "냉동실만 고장이고 냉장실은 괜찮으니 서비스센타에 전화해서 고쳐달라고 해보자.".. 더보기
택시바퀴에 깔릴뻔한 카메라, 그 아찔한 순간 분명히 카메라 가방끈을 어깨에 메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가방끈이 어느새 아래로 내려와 있었나 보다. 택시에서 내렸는데 어깨가 가볍다. 그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두리번 거렸다. 택시안에는 카메라가방이 보이지 않고... 숨이 멎는 줄 알았다. 하마터면 택시바퀴에 깔려 박살이 났을 지도 모를 (?) 카메라가방이 택시 바퀴에 물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떨어진 카메라가방을 주우려는 순간, 차문도 닫히지 않았는데 바퀴가 움직이고... 나도 모르게 날카로운 비명으로 "아저씨, 돈!!!" 하고 외쳤다. 영문을 모르는 아저씨는 그순간 멈추었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저씨~ 택시문도 안닫혔는데 출발하면 어떡해요 ㅜ.ㅜ" 나는 울상이 되어 부르짖었다. "미안해요. 어디 다쳤어요?" 멈춘 택시 바퀴에 끼인 카메라가방.. 더보기
매서운 한파에 우리집 수도관이 터졌어요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일주일간 이어졌던 겨울철 한파는 어제 눈이 내리면서 한풀 꺾이었고, 오늘은 어제의 눈을 녹일 정도로 기온이 꽤 올랐습니다. (어제 내린 눈이 많이 녹은 모습/밤에 빙판길 될까봐 걱정) 우리 나라 겨울철 기온의 특징으로 '삼한사온'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지난 일주일간 이어진 겨울추위는 우리집 내의 수도관을 동파시키고 말았습니다. '주택도 아닌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처럼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이곳에 정착한 지 10년이 넘었건만 이런일은 처음인지라 무척 놀랐으며 당황스러웠습니다. 고층이 아닌 탓에 뒷베란다에(북쪽) 놓아둔 세탁기와 세탁기용 수도꼭지가 아주 가끔 얼어서 작동을 거부하긴 해도, 더운기운을 주면 수도꼭지가 녹으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