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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

아들이 보낸 택배를 보고 딸이 감탄한 이유 "엄마, 공유기 보냈으니 OO이한테 연결해서 사용하라고 하세요. 오늘쯤 도착할 거예요." 아들과의 통화가 끝나자 마자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몇시쯤에 택배 예정이라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가 우리집에 한대 더 있음을 알고 있는 아들이, 수능을 마친 여동생과 저의 사용시간이 겹칠 것을 염려하여 동생이 아무 시간때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배려심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객지에서 자취하는 아들과 함께 지내던 아들친구가 독립해 나가면서 소용없게 된 공유기라고 합니다. 아들이 손수 포장하여 보낸 박스를 열어보던 딸이, 감탄을 하기에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엄마, 이 포장 좀 봐. 오빠성격 보이네^^" "어지간히도 꼼꼼하게 포장했네." "엄마가 봐도 그렇지?" "그래" "꼼꼼한 아들이 엄마아들.. 더보기
군대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엄마와 딸의 이벤트 아들이 자대배치를 받은 날, 분대장의 친절한 안내로 울아들 군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담아 처음으로 보내게 될 소포상자. 무척이나 맘이 쓰입니다. 고교시절부터 독립적인 사고로 냉냉한(이 기분은 순전히 저만 느끼는 부분으로 아들은 전혀 그렇지 않음) 관계를 우짜던둥 회복시키는 기회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에 지난날의 제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로 군에 있는 기간동안 아들에게 감동을 줘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또한 센스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 토토는 안달이 났습니다..ㅎㅎㅎ 훈련병시절, 마음이 급해서 육군홈피를 통해 인터넷편지를 썼더니... 인터넷편지의 경우, 대개는 친구인데 비해 엄마로부터 인터넷편지를 받은 경우는 아들이 처음이어서 또래 훈련병들에게 감탄과 부러움을 받았다는 뿌듯한 마음을 전해줘서 기쁘고 고마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