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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핸드폰에 속내를 드러낸 딸의 자제가 슬펐던 이유 수능전에 그리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울딸은, 막상 수능이 끝나자 잠만 아주 열심히 며칠간 잤습니다. 오전에 겨우 학교에 머물다 오면 또 잠... 그러다가 이틀 전, 핸드폰을 새로 장만하려는 오빠를 따라 아빠와 함께 나섰습니다. 고1이 되어 늦은 하교에 걱정이 된 저는, 필요치않다며 극구 사양하는 딸에게 억지로 핸드폰을 안겼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사용하던 중, 아들이 군입대를 하면서 핸드폰이 남으니 울딸은 자신의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오빠핸드폰을 사용하다가 휴가때면 오빠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친구들과의 문자니 통화니 이런거 별로 즐기지 않았던 딸입니다. 어미된 저의 필요에 의해서 울딸은 오빠보다는 좀 이른 시기에 핸드폰을 가진 셈이었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식 바로 .. 더보기
사교육을 잡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 『밤 10시이후 학원 단속을 철저하게 하겠다』 이 소식을 접한 여고생 우리딸과 더불어 친구들이 비웃고 있다. 이 단속으로 사교육을 잡겠다고? 하물며 중학생들도 믿지 않는다. 반신반의하며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엄마들의 정보력을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인가. 학교가 처한 환경의 특성을 살린 놀라운 혁명? 이 일어나지 않는한, 아무리 단속을 한다고 해도 사교육을 잡기는 어렵다는 게 내 생각이다. 우리가 사는 곳은 지방이다. 그리고 고교평준화가 되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큰애, 작은애 둘다 인문고를 보내면서 느끼는 것인데, 교장선생님이 바뀔때마다 공교육활성을 위해서 연구하고 내놓는 안을 여러차례 접했지만... 불행하게도 별로 효과가 없음을 경험하고 자녀학.. 더보기
세계를 향한 감독의 꿈을 엮은 영화『디워』 § 영화 줄거리 LA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대형 참사. 단서는 단 하나,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뿐.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제이슨 베어)은 어린 시절 잭(로버트 포스터)에게 들었던 숨겨진 동양의 전설을 떠올리고...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아만다 브록스)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무기의 전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전설의 재현을 꿈꾸는 악한 이무기 ‘부라퀴’ 무리들이 서서히 어둠으로 LA를 뒤덮는 가운데, 이들과 맞설 준비를 하는 이든과 세라. 모든 것을 뒤엎을 거대한 전쟁 앞에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SF, 판타지.. 이런 종류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작년 여름에 '괴물'이란 영화가 아이들 사이에 큰화제가 되는 바람에 뒤늦께 어쩔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