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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

슈퍼스타K3이 탄생시킨 난동녀, 최아란 유행처럼 번진 오디션 방송의 원조격인 M.net 슈퍼스타K3 지역예선이 12일밤 공개되었다. 첫날인 12일밤엔 서울. 제주. 부산지역예선 오디션장의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부산지역 오디션장에서 유독 자주 비치는 인물이 있었다. 댄스가수를 꿈꾸며 도전한 20대 여성 최아란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수많은 도전자들의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다 비치지 않고 대부분 살짝 스쳐가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그녀는 꽤 많은 시간이 할애됨을 보고 좀 의아했다. 마치 그녀를 위해 오디션 대기실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꼈을 정도로... 물론 그녀가 돋보이는 행동으로 시선을 끌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부담스럽게 보이는 하의실종 패션과 그녀의 지나친 자신감과 언행이 흥미를 유발시켰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카메라는.. 더보기
평범한 우리부부가 오히려 별난 군부모된 사연 예전에는 젊은이가 입대를 하게 되면 대중교통인 기차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게 당연했고, 간혹 가족이 부대까지 동행하기도 했으나 부대앞에서 이별을 했으며 대부분의 경우는 홀로 집합장소에 가거나 아주 친한 친구가 따라가서 배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대는, 젊은이가 나홀로 부대에 가는 풍경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부모님을 비롯하여 친지들까지 입대하는 청년을 따라 부대까지 동행하는 것이 일반화된 풍경일 뿐만 아니라 부대에서는 자녀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부모들을 위해 송별식 행사까지 치뤄주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울아들 이미 제대하여 복학했지만, 저희부부도 2007년 12월에 입대하는 아들을 위해 부대까지 동행했습니다. 입대전날까지 기말고사를 치른 아들은 서둘러 막차를 탔기에 망정이지, 그 막차를 놓쳤.. 더보기
삼각김밥틀 재도전리뷰, 실망감을 해소했을까요? 다른 리뷰어는 불평이 없는데, 왜 나만 불편하다고 실망감을 나타냈을까? 그래서 처음 시도해 본 것과(☞너무 기대한 탓일까? 실망한 '삼각김밥틀' 리뷰) 다른 방법으로 재도전 해 보려고, 소고기양념볶음과 고추참치, 그리고 상큼함을 좋아하는 딸의 취향에 맞춰 깻잎을 준비했습니다. 지난번에 처음 시도할 때는 중간에 김밥소를 넣는 동그란 김밥의 기본에 충실하려다 소를 꽂는게 불편했기에 이번에는 수평으로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맨아래 밥을 넣고, 중간에 준비한 재료를 넣은 뒤, 다시 밥을 얹어서 누른 후 바닥에 요부분을 이용하여 빼냅니다. 흠 괜찮은 거 같아서 김으로 감쌌는데 잠시후... 또 무너지는 실망감 ㅠ.ㅠ 중간에 넣은 재료를 경계로 하여 벌어지는 이 장면... 더불어 한잎 베어먹기엔 너무나 거북한 두께를 .. 더보기
잦은 부부동반 술자리에 동석하면서 느낀 단점 술을 마시는 횟수라곤 일년에 두세번정도였던 우리부부에게 복병(심한가^^)이 나타난 시기가 작년이었나 봅니다. 다른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던 후배가 명퇴후, 남편과 같은 일을 하게 되면서 우리부부의 술자리는 일년이 아닌 한달에 두세번으로 급속도로 늘어났고, 감당하기 힘들어짐을 제몸과 머리가 느끼면서 여러차례 거절하기도 했지만 늘 변명이거나 농담처럼 도루묵이 되었습니다. 남편후배들이 가정적이라서 그런지 아내동반을 원하고, 이에 남편은 저의 불만을 감수하면서도 동행을 원하니 어쩔수 없이 동석하게 되는 제 표정이 좋을리 없었겠지요. 남편후배가 저를 보며 "형수님 이왕에 나오실거면 기분좋게 나오십시요." 술잔을 앞에 놓고 "어차피 마시게 되는 술, 빼지마시고 첨부터 기분좋게 드십시요." 다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더보기
남편을 향한 콩깍지가 여전히 건재한 나 제가 사는 고장은 좁은 곳이라 웬만하면 걸어서 다니는데, 시간이 급하거나 낯선 곳인 경우엔 택시를 이용하게 됩니다. "어서 오십시요. 어디로 모실까요?" 기사분이 인사로 맞아주시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OO에 갑니다." 딱 한문장 말했는데 눈치빠른 기사분이 "여기분이 아니신가 보네요. 어디서 오셨어요?" 하고 묻습니다. 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섞여 사니까 굳이 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아도 될텐데 손님과의 대화를 이끌고자 하시는 기사분의 친절함을 느끼면서, 경상도 특유의 억양이 금방 탄로났음에 제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20년이 넘도록 삶의 터전을 이곳에서 보내도 고쳐지지 않은 이유로는 뭐 제가 노력하지 않은 탓이 큽니다. "대구에서 왔어요." "초행이십니까?" "아뇨. 결혼과 동시에 이곳에 왔으니 20년.. 더보기
예민해진 고 3 딸에게 보내는 편지 깔끔하게 정리 잘하던 네 책상위에 흩어져 있는 책을 보노라니 눈물이 핑돌면서 '우리딸에게 말보다는 편지가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는다. 최근 며칠간 아빠의 늦은 출근에 힘입어 너의 등교를 돕는데도 불구하고 지각을 하는 너를 보고 오늘 아침에는 아빠도 투덜거렸단다. "5분만 더 서둘면 좋을 것을..." 하시면서 말이야. 알아서 잘 하기에 참견하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아빠 엄마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음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너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침묵으로 시위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늦은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시간에 차라리 잠이라도 푹 잤으면 좋겠다는 것이 아빠 엄마의 마음이란다. '고삼'이 '고생'이란 말도 있지만 엄마의 이기적인 바람은 우리딸이 쉽진 .. 더보기
실컷웃고 살짝 허무감이 들었던 영화 '7급공무원' 주말에 이 영화를 봤습니다. 고3인 딸도 보고싶다고 해서 놀토에도 학교가서 자율학습해야하는 답답함을 덜어주고파^^ '세상에 이런 날라리 고3엄마는 없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들이 고3시절때는 한치의 여유도 없었던 제가 너그러운척 했습니다.ㅋㅋㅋ 실컷 웃고 영화관을 나서면서 울딸이 물었습니다. "엄마, 참 재밌게 봤는데 '과속스캔들'이 더 웃겨요? 이 영화가 더 웃겨요?" "아~ 그러고 보니 네가 '과속스캔들'은 안봤구나. 이 영화도 웃기지만, 엄마는 과속스캔들이 더 좋은 거 같아. 기회되면 너도 봐.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니까" 그랬습니다. 저는 더 웃기고 덜 웃기고를 떠나서 과속스캔들이 더 좋았습니다. 먼저 올라온 리뷰보고 기대하면? 영화감상에 지장을 받는 저로써는 리뷰를 일절 보지 않았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