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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

가인의 봉춤 VS 태국에서 본 봉춤의 실체 두번째 솔로앨범을 낸 '가인'이 섹시댄스와 함께 타이틀곡 '피어나'를 뮤직비디오에 담긴 봉춤과 함께 공개한 화면을 포탈사이트를 통해 보았다. 소품으로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한 춤을 통해 그녀만이 지닌 귀여움과 섹시미는 한껏 물이 오른 관능미를 풍기는 파격적인 춤이었다. 이에 봉을 이용한 퍼포먼스는 그녀의 노력과 열정을 가늠케 했다. 더구나 효과까지 첨가된 화면을 보노라니 와어어줄에 의지한 게 아닌가? 의심해 볼 정도로 그녀의 동작이 대단해 보여 감탄이 나왔다. 하지만 요즘 걸그룹이나 혹은 솔로 여가수의 파격적인 복장이나 과한 섹시댄스를 보고 있노라면 쉰세대인 내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이를데 없다. 왜냐하면 옛시절 성인나이트클럽(성인회관) 같은데서나 볼 수 있었던 무희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더보기
돈구경이라도 실컷 하려고 본 영화, '돈의 맛' '돈의 맛' 칸영화제 진출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영화제목에 이끌려 영화관을 찾았다. 간접적이나마 돈의 맛이 어떠한지? 그리고 제목을 통해 상상이 되듯이 서민에겐 꿈같은 양의 돈이 등장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에 돈구경이라도 실컷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며... 결론부터 말하면, 내 평생에 가져보지 못할, 아니 감히 상상조차도 못해 본 엄청난 양의 돈이 보관된 한 집안의 돈창고를 영화는 공개함으로써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달러와 우리나라 5만원권 지폐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돈창고를 보는 순간, 속물인 나는 숨이 멎을 정도로 감탄했고, 부러움에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뇌물로 쓰이는 돈의 규모가 그동안 봐온 007가방이나 사과박스가 아닌, 20인치(좀 더 큰가) 여행용 가방 2개가 기본으로 등장하여 놀랐고.. 더보기
고객으로써 식당에서 지켜야 할 매너는? 많은 말이 오가지 않아도 뜻이 통하는 오랜친구를 모처럼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로, 조용하고 깔끔해뵈는 한정식식당에서의 일입니다. 다들 타지였던 관계로 예약은 고사하고 이 식당에 대해 사전지식은 없었지만 외부에서 보기에 깨끗하고 조용해보이는 곳으로 골랐던 것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1인분 식사비가 너무 비싸서 당황스러웠지만 이 식당에서는 그나마 제일 싼 코스를 하기로 하고 주문을 앞두고 친구들끼리 의견이 나뉘게 되었습니다. 한식으로 차려지는 음식의 종류로 보아, 아무리 아줌마들이라고는 하나 다 먹을 수 없는 양이 될것을 염려하며 "사람수대로 다 시키면 음식 남기게 되니까 1인분 덜 시켰으면 좋겠어." 친구가 의견을 내자, "한정식 코스로 1인당 음식값이 매겨져 있는데 어떻게 그래? 그냥 우리수대로 시키자... 더보기
톨게이트 징수원이 겪은 꼴불견 운전자 톨게이트 매표소 징수원으로 몇년간 근무중인 친구를 모처럼만에 만났습니다. 결혼후 아이를 돌보며 전업주부로 있던 친구에게 처음 일자리가 생겼을 때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녀였는데, 이젠 쉬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칩니다. 8시간을 좁은 공간에 앉아서 오가는 차량과 다양한 운전자를 대하는 것이, 이젠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고 하는 그녀, 요금을 받으며 몸에 배인 근성으로(?) 미소띠고 인사를 건네는 짧은 순간이지만, 수백명을 상대하노라면 정말 대하기 싫은 운전자가 있더라는 그녀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운전자 정말 싫다. 꼴불견 운전자 ㅣ. 짜증을 내며 욕설을 하는 운전자 무슨일로? 그리고 어디서? 화가 났는지 모르지만, 요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 그 짧은 순간에 다짜고짜로 큰소리로 짜증섞인 욕설을 뱉고.. 더보기
극장에서 영화감상하는 당신을 방해하는 사람은? 최근들어 영화관을 자주 들나들면서 느끼게 된, 영화관람시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영화 '청담보살'을 보던 중, 뒷좌석에 앉은 관람객이 혼잣말처럼 쉴새없이 떠드는 소리에 방해를 받으면서, 그동안 극장안에서 봐온, 눈살 찌푸리게 하던 여러 상황을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예민하게 굴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수없이 감상에 방해를 받으며 짜증을 유발시킨 사람들을 나열해 보면서 저는 실례를 범하지 않았나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 아무리 빈좌석이라고 해도 발을 얹는 사람 겨울철엔 덜하지만, 여름철에 가끔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부분 남자들이죠. 앞좌석이 비었다고 발을 얹는 사람이 있는데, 뒷좌석에 앉았기에 피해를 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더보기
상인의 불만이 담긴 바가지요금 청구서 지난 주말, 공교롭게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부부모임에서 겨울바다를 보러 떠나는 1박2일의 나들이가 있었습니다. 울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와 동참으로 떠나게 되는 여행으로는 결혼 후 처음인지라, 낯설었을 뿐만 아니라 얼떨떨했기에 약속한 이날에 과연 떠날 수 있을까? 의심을 하면서도 내심 기다렸던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5쌍의 부부가 열심히 일했던 자신들을 격려하는 차원으로 실행에 옮긴 휴식공간으로는, 동해안 바닷가였습니다. 콘도를 예약한 곳이 낙산해수욕장 근처?... 겨울바다라 좀 춥긴 했으나, 철썩이며 밀려오는 하얀 파도를 바라보는 기분은 매우 상쾌했습니다. 우리 일행을 제외하고도, 겨울복장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겨울바다를 많이 찾더군요.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안먹을 수 없다면서 찾게 된 곳이 저.. 더보기
'꽃보다 남자', 잔디엄마에 대한 여고생들 반응 첫회를 보고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드라마라고 흥분하던 나에게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본 母女의 시각차이)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이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하라고 언니처럼 충고하던 딸. 금년에 고3되니 스스로 자제한답시고 텔레비전에 눈길주지 않던 딸이 '꽃보다 남자'를 안보니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대화에 끼어들수 없더라며 슬금슬금 관심을 가지면서도 자제의 빛이 역력함이 쬐꿈 안쓰러워 보인다. 굳이 집에서 드라마를 안봐도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로 대충의 내용은 알게 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꽃보다 남자'. 현재의 우리모녀는 주말인지? 휴일인지? 재방되는 화면에 가끔 눈길을 주는 정도지만... 앞으로는...^?^ '꽃보다 남자'의 배경이 된 고등학교가 귀족(?), 부자(?)집안의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