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신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알리는 학생시위글 휴일 저녁에 여고생인 딸의 핸드폰으로 날아든 문제메세지는 발신자번호없이 이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남편과 제 핸드폰에는 누가 시작했는지 알수 없는... 이같은 문자가 없는 걸로 보아 학생들 사이에서 조용히 퍼져나가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마지막 문장으로 '문자돌려주세요' 를 이행하는 것처럼... "엄마, 이게 무얼 뜻하는 걸까요?" "너희들 사이에서 무슨 짐작가는 것이 없니?" "혹시 쇠고기 수입반대?" "엥?" "최근에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촛불시위를 보면 중고생들이 많이 동참하고 있는 게 쇠고기수입반대잖아요." "그렇다고 휴교시위하자고 이런 문자를 넣고 그래. 누가 보냈을까? 혹시 짐작가는 데가 있니?" "어떻게 알겠어요. 제 번호를 아는 친구가 저처럼 문자받고서 보낸 것인지.. 아니면 어디.. 더보기
한달 990원으로 '주민번호명의도용방지' 이용 인터넷 쇼핑몰을 처음 이용하던 몇년전의 일입니다. 첫화면에 들어서면 번쩍번쩍 광고물이 저를 맞이하면서 클릭만 하면 공짜로 무얼 준다는 사이트를 많이 대했던 거 같습니다. 아줌마는 그저 공짜라면 좋아서 사죽을 못쓰지요.ㅋㅋㅋ 클릭으로 따라 들어가노라면 신상명세서를 적어야하는 창이 눈앞에 나타나고 저는 공짜에 눈이 어두워 일일이 다 기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보험회사니 어디니 하면서 수시로 전화가 걸려와서는 좋은 상품을 안내한답시고 끈질기게 저를 설득하려는 텔레마케터의 안내를 거절하느라고 진땀을 빼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초창기때에...^^ 이런 경험을 눈치 챈 딸이 어느날 부턴가 저를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인터넷상에서 준다고하는 공짜에 현혹되지 마세요. 엄마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기술이.. 더보기
새앰~! 아는 아저씨랑 엘리베이터타는 것도 무서워요. 이웃에 사는 여자어린이 둘을 납치하여 성폭행을 한후 살해한 사건에 이어, 엘리베이터에서 어린이를 납치하려고 폭행을 한 CCTV에 찍힌 화면을 본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예전부터도 아들보다는 딸키우기가 험한 사회였기에 딸키우는 엄마들 사이에는 우스운 표현같지만 '자는 딸도 다시보자'는 구호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저희때는 그나마 성숙한 시기에 마음쓰였던 것과는 달리, 몇년전부터는 그 연령대가 낮아져 어린이까지 성폭행의 대상이 된 세상이다보니 딸을 곱게 키우기가 더 힘들어지는 세상이 참 답답합니다. 저와 함께하는 우리공부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동수나 라인이 틀리는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마치는 저학년의 경우,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들어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