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자

부산, 막장인생의 아빠가 아니면 어땠을까? 이 영화는 거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외면했던 영화였는데, 어느 블로거님의 리뷰를 읽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아역배우 티를 벗으면서 급부상한 유승호군의 멋진 발돋음을 느끼고 싶어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조태석(김영호) 김종철(유승호) 김강수(고창석) 영화 '부산'은 위의 세 남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태석은 종철의 친부고, 강수는 양부로 나옵니다. 출생의 비밀은 모르는 체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술수정과 도박 그리고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양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종철의 모습은 너무나 가엾고, 애처롭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팜플렛에 소개된 글을 읽었습니다. 태석, 이 남자 거칠다:냄비 사업만 18년, 독사처럼 끈질긴 룸싸롱 보도방 사장. '냄비장사를 하는데 왜 이리 거칠다고 표현했나? 냄비사업만 18.. 더보기
여자 구준표같은 강혜나가 등장한 '아가씨를 부탁해' KBS수목드라마 9시 55분 머리를 식힐 겸, 텔레비전앞에 앉았다가 우연히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를 보게 되었습니다.(아부해) 넓디넓은 저택이며, 여러명의 일하는 사람을 관리하는 집사에, 돈이면 무엇이든 다 해결할수 있다는 사고방식으로 남을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이며 개념없는 여주인공(강혜나/윤은혜)의 등장을 보는 순간, '꼭 여자 구준표같다.' 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연령대와 성별이 다르고 할아버지 손에 자랐다는 것이 다르긴 하지만, 부유한 환경에서 멋대로 자란 망아지같은 느낌은 너무도 같았습니다. 온몸을 명품으로 감쌌지만 정작 인격은 명품이 아닌 것까지도 구준표와 닮았더군요. 드라마를 보는내내 저도 모르게 같은점 다른점을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꽃보다 남자'.. 더보기
부자친구가 생각하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단상 서울특별시의 시민으로써 안전한 중산층으로 진입한 친구집에서 집들이겸 일년에 한번 만나게 되는 여고동창생 모임을 하게 되어 전국구로 퍼져있는 친한 벗이 1박2일 일정으로 옹기종기 모여앉은 정겨운 밤(1월7일)입니다. 실평수 70평이라는 빌라의 내부에는 TV드라마에서나 볼수 있었던 벽난로가 있는 집으로 친구가 산다는 것이 너무 좋았으며, 또한 그 벽난로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을 정도로 저는 흥분되었습니다.(촌티 빈티 팍팍냈습니다^^) "우와~ 부자 친구가 있으니 좋긴 좋구나^^" "강남부자는 뭔가 달라도 다르네^^" "넓어서 청소하려면 힘들겠다..." "일주일에 세번정도 도우미아줌마가 온대..." 등등... 감탄으로 한마디씩 하면서 집안을 둘러보며 흐뭇함에 젖어서 난로가에 모여 앉아 호일에 고구마를 싸.. 더보기
대선후보 회동을 본, 충청도남편과 경상도아내의 관점 대선후보를 위해 나선 지지자들을 보다 오늘 낮에 모임이 있어서 시내나갔다가 우연히 이명박후보를 지지하는 유명연예인들의 지원유세를 보게 된 행운을(?) 누렸습니다. 지방인 탓과 더불어 우리 나라의 가운데 위치해 있으면서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인심좋은(?) 충북도민들의 너그러움이 대선후보들의 격전지는 결코 될수없었기에 대선후보 당사자의 출현이 가장 늦었던 곳임을 기억하는 경상도 아낙이 살짝 꼬인 표현으로 행운이라고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약간 변두리에 위치한 아파트단지에 사는 저는 아줌마부대의 거리 지원유세도 별로 본적이 없는 탓에 오늘의 열기를 보고서야 조금 실감이 되었습니다. (사람에 가려서 제대로 담지 못했으나 등장인물과 차량을 보면서 신기해했습니다.ㅋㅋㅋ) 내노라하는 연예인들과 더불어 잇달아 체육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