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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동지를 앞두고 만든 팥죽과 그외 친구들 동지를 앞두고 팥을 삶아 팥앙금을 이용하여 다양한 슬로우푸드를 만들어 봤습니다. 작년에 동지팥죽을 못먹었다는 남편의 푸념을 무마하기 위해 금년엔 좀 서둘렀습니다^^ 국산 팥을 구할 수가 없어서 중국산 팥을 구입했는데, 중국산이라도 뭐 그리 싼 가격은 아니더군요. 국산 팥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노점상 할머니의 한숨소리를 들으니 덜컥 겁이 나더군요. 국산농산물이 점점 더 귀해지고 있는데, 먼훗날 우린 수입산도 비싼 가격으로 사먹어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자급자족 안됨을 알고서 수입국에 횡포를 놓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팥을 깨끗이 씻어 솥에 안칩니다. 한번 삶아 익힌 팥에 물을 붓고 또 한번 더 익힙니다. 고운체에 팥을 으깨어 팥앙금을 아래로 내립니다.. 더보기
보여줄까? 감출까? 피자치즈 돈가스 만들기 오늘은 공부방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전교생 소풍을 갔습니다. 모처럼 비는 시간을 감사히 여기며, 차일피일 미루던 피자치즈 돈가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벤트 당첨으로 공짜로 생긴 한돈을 이용하여^^ 피자치즈 돈가스 만들기 준비물:돈육, 후추가루, 소금, 양파갈은 것, 빵가루, 밀가루, 계란 안심부위로 얇게 쓸어서 포장된 제품이 있어서 이용했습니다.(고기는 적당히 얇을수록 좋아요. 두장을 겹칠테니까요) 돈육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몇시간 우유에 재웠다가, 소금 후추 그리고 양파 갈은 것을 넣고 양념을 합니다. 밀가루를 묻힌 후, 한쪽에 피자치즈(잘게 썰어진 피자치즈 말고 덩어리를 구입해서 사용하면 더 편리합니다)를 얹고 다른 한장으로 덮어 포갠후 가장자리를 눌러줍니다. 계란푼 물에 담갔다가, 빵가루를 묻힙니다.. 더보기
자장면 아닌, 짜장수제비 만들어 봤어요. 며칠 전에 '스펀지'에 나온 자장면이 아닌 자장수제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장보다는 짜장이래야 더 맛나는 법인데요^^) 자장소스 준비하기 전에, 밀가루 반죽부터 해두는 게 좋겠지요. 적당량의 밀가루에 계란한개와 물한컵을 넣어 반죽하여 냉장고에 둡니다. 그리고 자장소스를 준비합니다. 더 쫄깃하답니다. 야채를 씻어 다듬어 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 둡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육류넣고 볶다가 딱딱한 야채부터 차례대로 넣어 볶습니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춘장을 넣고 버무리다가 전분가루 푼 물을 넣어 즐기는 용도가 되도록 걸죽하게 만들어 둡니다. 물이 끓으면, 한입크기로 밀가루반죽을 떼어 넣고 끓입니다. 수제비가 떠오르면 건져서 찬물에 헹구어 그릇에 담고 만들어 둔 자장소스를 얹으면 됩니다. 이와 같이 수.. 더보기
어린시절에 즐겨먹던 칼국수에 대한 향수 주말오후, 딸과 함께 남편의 셔츠를 구입하러 시내 중심가에 나갔습니다. 아빠를 젊게 보이고자 하는 딸의 마음은 남편의 옷에 관하여 참견을 조금 하는 편이며 또한 제가 딸의 조언을 많이 참고하기도 합니다^^ 몇군데의 매장을 돌아서 구입을 하고는 점심을 먹으려고 칼국수로 유명한 식당엘 들어갔는데 마침 그 시간에 큰 반죽을 밀고 계신 아주머니를 보게 되었고, 콩가루가 들어간 칼국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남편이 생각났습니다. 쌀이 귀했던 어린시절에 밥보다는 집에서 만든 칼국수를 먹던 날이 더 많았다는 남편에게는 아픈추억의 음식이지만 지금까지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손꼽는 게 칼국수랍니다.^^ 지금은 밀가루값이 많이 인상되었지만 저희 어린 시절에는 쌀값이 꽤 비싸서 요즘에 웰빙과는 관계없이 혼식과 분식을 겸해야만.. 더보기
졸업식 뒷풀이, 알몸 행위를 본 초등생의 한마디 한마디로 기가 딱 막히는 장면이었습니다.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아무리 표현에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싶네요. 중학교 졸업식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면 3년 후, 고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어떤 모습과 행동을 보이게 될지 심히 걱정됩니다. 저랑 함께 하는 초등생들에게 물었더니 저의 경상도 억양과 사투리를 흉내내며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미쳤다아이가~" "장난으로 말고... 진심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말해볼래?" "미친짓이죠. 정상인이라면 어떻게 홀닥벗고 다닐 수 있습니까? 경찰이 잡아가지 않나요?" "밀가루나 계란을 깨어서 교복에 묻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 "그것도 지금 생각에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그마음이 중학교때에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니?" "글쎄요. 친구들 분위기에 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