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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양식장을 둘러보다 내 시선이 싫어진 이유 산좋고 물맑은 곳이라면 강원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부부동반 모임을 통하여 맛난 송어회를 먹으며 모처럼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잘 차려진 상을 볼때는 사진에 담을 생각을 미처 못하고 먹기에만 바빴다가, 배가 부르니 주변경관에 시선을 돌리게 되더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표현이 딱 맞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로 키워지고 있는 송어양식장을 둘러보다가, 제 스스로 저의 시선과 사고가 싫어진 날입니다. 송어- 독이 없고 맛이 달며 색이 소나무 속색깔을 띤다고해서 송(松)어(魚)라고 불리웁니다. 10℃이하의 차고 깨끗한 1급수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로, 적당한 지방에 단백질이 풍부하여 육질이 단백하고 고소하며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하는 송어에는 DHA(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 더보기
터지지 않고 껍질 잘 벗겨지게 계란 삶는 비법 빠르고 쉽게 계란 잘 삶는 방법 냉장실에 보관했던 계란을 삶다보면 익기도 전에 터지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계란을 삶는 물에 소금을 넣고 다 익힌 후 찬물에 담구었지만 간혹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 경험도 해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공개하는 이 방법은 냉장실에 보관했던 계란이던, 상온의 계란이던 상관없이 터지지 않고 잘 익을 뿐만 아니라, 다 익은 계란을 굳이 찬물에 담그지 않아도 껍질이 아주 벗겨지도록 삶는 방법입니다. 키친타올 두어장을 냄비 바닥에 깔은 후, 보통컵의 7부정도 물을 붓습니다. 그러면 키친타올이 촉촉해집니다. 그리고 계란을 냄비에 담아 뚜껑을 덮고 불위에 얹습니다. 촉촉한 키친타올이 김을 내면서 빨리 익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7분정도 지났을 때 한번 방향을 뒤집어.. 더보기
전역한 아들이 말하는 뽀글이라면의 장점 엄마의 컨디션이 별로임을 눈치챈 아들이 오후에 먹을 간식으로 짜장라면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들~ 냄비에 물만 올려놔. 엄마가 해줄께." "아뇨. 피곤해 보이시는데 제가 알아서 해먹을께요. 들어가 쉬세요." 하더니 무선주전자에 물을 끓인 후, 짜장라면 봉지에 붓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깜짝 놀라 "아들, 뭐하는 거야?" "아 이거요^^ 군대서 해먹는 뽀글이 짜장라면이라는 거예요." 도구가 없으면 없는대로 맡은바 책임완수를 해야한다는 군대생활에서는, 다양한 청년들이 모인 곳이라 그런지 무에서 유를 창조할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는 데... 그 중의 한가지랍니다. "이렇게 해먹으면 설거지할게 없어서 참 좋아요.^^" "맛이 나니?" "완성되면 드셔보세요. 먹을만은 해요. 군대서 이렇게 .. 더보기
폐허 속의 어린 생명을 구해 주십시오 아시아/태평양을 휩쓴 대재앙 폐허 속의 어린 생명을 구해 주십시오 지진과 태풍 등 잇단 자연재해가 9월 말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강타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수십만 명이 부상을 당하거나 집을 잃었습니다. 9월 26일과 10월 3일 필리핀에 대형태풍이 연달아 덮쳐 300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으며, 남태평양의 사모아와 통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도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9월 30일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파당 시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70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산사태로 매몰된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의 4개 산골 마을은 산사태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더보기
어떤 맛일까? 꼭 해보고 싶었던 '누룽지탕수' 애들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때, 엄마의 간식이 필요하고 또한 준비하는 엄마도 신이 납니다. 고3우리딸, 아침에 일어나면 아주 조금 식사로 한술뜨고, 점심과 저녁은 학교에서 해결하고, 늦은 밤에 하교하여 야참먹으면 살찔까봐 걱정하느라 못먹고... 더구나 휴일이라고는 한달에 마지막 일요일 딱 한번뿐. 좀처럼 때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공휴일 아침(6월6일), 역시 등교하지만 좀 늦어도 되는 날이라 아침에 시도했습니다. 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면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좀 태워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렇게 누룽지를 만들면 누룽지밥을 좋아라~ 하는 딸이기에 물을 부어 푹 삶아주곤 하다가 여태껏 어떤맛일까? 궁금해하면서 생각만 했지 못해본 '누룽지탕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더보기
깨져 있는 안내돌의 새겨진 글을 보다 비단폭 무릉도원이라고 소개하는 '무암계곡'에는 물이 없어 시원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양쪽으로 나무를 두고 바위와 돌이 있는 공간으로 물이 흘러야 할 계곡의 하류모습은 이토록 말라 무더위를 피해 찾았던 우리들 기분을 더 숨막히게 하는 바람에 상류로 향할 마음을 접고 뒤돌아섰습니다. 맑은 물과 빼어난 경치로 뽐내던 계곡의 안내글이 씌여진 돌이 깨져 있는 모습을 보니 한숨이 나더군요. 유명한 곳이던 아니던 간에 우리가 머물다 간 자리가 깨끗하고, 더구나 세금으로 공들여서 준비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낸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민의식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