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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알뜰한 주문, 식당에서 홀대받을 일인가? 모처럼 글을 쓰게 되네요. 그동안 어깨와 팔 통증으로 인해 마음은 늘 블로그에 머물면서도 애써 찾지 않았습니다. 소홀했던 제 방을 잊지않고 찾아주신 고운님들 안녕하신지요? 제가 겪는 통증은 일종의 직업병으로 조만간에 직업전선에서 벗어나야 괜찮아질 것 같사와 블로그 잠수는 이어질 것 같네요. 제 안부는 이쯤으로 하고...^^ 다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떨어진 봄꽃자리에 살포시 내밀었던 연두잎이 어느새 초록빛을 닮아가고 있네요. 전국 각지에서 열린 꽃축제로 말미암아 향기가 넘쳐났지요. 봄나들이 유쾌하셨나요? 벗들과 함께 기분좋게 만끽한 꽃향기를 뒤로 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위해 일부러 좀 한적한 곳에 위치한 식당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성수기 한때 장사로 1년을 먹고 .. 더보기
[결혼해주세요]연호는 경훈母와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까?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 연호는 결혼상대자를 맞선으로 찾고 있었다. 사귀고 있는 남자가 없으면 흔한 일이지. 나도 맞선으로 남편을 만났다. 가정환경도, 남자의 직업도, 그리고 외모까지도 자신이 꿈꾸던 기준에 맞추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학부모인 준이아빠 경훈에게 끌렸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면서도 헤어나질 못했다. 이성적으로는 절대로 자신의 배우자가 될수 없는 사람이라고 자책하지만 어느새 감성의 아픔에 시달리며 사랑은 그렇게 찾아온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경훈-연호 커플이 연호부모님의 반대에서 벗어나 사랑을 곱게 키우면서 결혼을 꿈꾸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경훈이한테 엄마와 누나가 등장한다. 고아로 가난한 줄 알았던 경훈이 재벌집 아들로 둔갑되면서 혼란을 겪던 연호는, 경훈엄마(이여사..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건강이 엄마한테 가장 잘한 일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아버지 김순경(박인환)이 퇴직금을 사기당하는 바람에 아내로부터 무시당하고 구박당함을 견디다 못해 둘째네 현찰의 집에 머물게 되자, 삼형제가 모여서 화해시킬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우미가 경영하고 있는 쌈밥집으로 불러내 식사를 함께 한후 노래방까지 다녀왔지만 부모님의 갈등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황혼이혼을 각오한 부부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냉전을 벌입니다. 급기야 전과자여사는 남편 김순경에게 "내 눈앞에 보이지 마라... 차라리 나가 죽으라" 는 막말까지 퍼붓고, 순경은 집에 머물러봐야 아내와 부딪히게 되니 차라리 등산이라도 가는게 마음 편할 것 같아 집을 나섭니다. 서로 못살겠노라며 이혼위기를 맞은 부모님을 생각하니 고물상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큰아들 김..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전여사의 불만, 맘에 드는 며느리가 없는 이유 곰같지만 살림하나는 똑부러지게 잘하는 둘째며느리에게 온갖 구박과 무시를 일삼던 전과자여사는, 첫째아들 건강의 베필로 미혼모임에도 불구하고, 학벌과 재산에 이어 안계신 부모도 미국에 살고 있다고 거짓말하면서 접근한 엄청난의 애교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둘째 우미와 비교하며 속물근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전업주부인 우미는 둘째아들 현찰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며, 친정을 돕는다고 유세부리며 혼전에 임신하여 어쩔수 없이 결혼을 승낙했다고 불만을 시도때도 없이 터뜨렸고, 첫째아들 건강이 청난을 두고 결혼을 망설이자 거짓으로 내세운 조건에 흡족함을 드러내며 결혼을 서두른 엄마였습니다. 결혼 후에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헤어지기를 종용한 엄마로..., 셋째며느리인 주어영에 대해서는 아들보다 나이많다고 반대했습.. 더보기
택시기사님은 어떤 승객을 가장 좋아할까요? 척추교정을 위해 매일 활법원에 다니고 있는 요즘, 갈때는 택시, 돌아올 땐 걸어서 귀가하면서 다양한 기사분을 접하게 됩니다. 어제는, 오전에 탄 택시에서 담배냄새가 너무 심하게 났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내리면서 "아저씨, 담배냄새가 참 많이 나네요^^" 했더니 "죄송합니다. 손님, 하도 속이 상해서 제가 피워서 그렇습니다. 미처 환기를 시키지 못했습니다." "아 예." 뭐 달리 할 말도 없고해서 창밖을 보고 있는데, 기사분이 "많이 납니까?" 하고 묻습니다. 맘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좀 나는데... 뭐 참을만 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조금 전에 손님 한분을 태웠는데 어찌나 열받게 하는지..." "......" 혼잣말인지 저보고 들으라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아저씨는 참고 있던 화를 풀고 싶었는지 .. 더보기
아찔했던 그 순간, 핸카를 들이댄 나 '위험했던 그 순간, 사고라도 났더라면 어쩔뻔 했나?' 사거리 교차로를 사선으로 가로질러 용감하게 무단횡단하는 무모한 전동휠체어를 본 저는, 습관적으로 핸카를 들이대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택시... 그리고 횡단보도 신호등을 겨우 벗어난 승용차가 바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악!!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뜻하지 않은 전동휠체어와 맞닥뜨린 택시기사는 또 얼마나 놀랐을까요? 제 등골이 오싹했던 순간에서 벗어나자마자, 전동휠체어를 타고 두 횡단보도를 한번에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위험한 질주를 한 전동휠체어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아~~' 안심된 저는 한숨을 내쉬며 '참내 뭐하는 짓이야.^^'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는데, 저는 목격자로써의 의무라도 하려는 듯한 행동에 .. 더보기
수업시간에 잠을 청하는 학생을 위한 변명 지난주말, 현재 고등학생이며 초등시절에 우리공부방에서 저의 도움을 받았던 아이가 다녀갔습니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을 떠나보내며 "얘들아 짜증나고 하소연하고 싶을때 놀러와서 나한테 다 털어내." 라고 하지만 아이들도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으면 좀처럼 다녀가기 힘든데, 이 아이는 엄마심부름으로 잠깐 다니러왔다가 "학교생활은 어때?" 하고 가볍게 물었던 저의 안부에 오랜시간 머물다 가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쏟아놓고 갔는데... 그중에서도 아이가 가장 답답한 심정으로 쏟아낸 불만을 옮기고자 합니다. 국.공립학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은 몇년근무를 기준으로 이동이 되십니다. 담당과목에 따라서 실업고에만 근무하시는 분도 계시고, 실업고와 인문고, 중고교를 다 왔다갔다 하시는 분도 계신데, 여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