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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군인사망소식에 충격받은 초등생의 걱정 공부방 아이들 중에 초등생 저학년 아이가 연평도 폭격뉴스를 접한 다음날, 공부방에 오자마자 걱정스럽게 저에게 물었습니다. "샘~ 북한이 우리 군인아저씨를 죽였는데 알고 있어요?" "응. 넌 어떻게 알았니?" "텔레비전 보니까 나왔어요. 샘 우리 나라 전쟁나면 어떡해요?" "전쟁은 안날꺼야. 그런데 너 전쟁이 뭔줄 아니?" "군인들끼리 막 싸우는 거잖아요." 초등생 저학년인 아이가 '전쟁'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맞아. 자 이제 공부하자." "샘~ 대답해 주세요." "뭘?" "전쟁나면 어떡하는지..." "안나니까 걱정안해도 돼. 아빠 엄마한테는 물어봤니? 뭐라고 하셨어?" "아뇨. 안물어 봤어요." "그럼 아빠 엄마가 이야기하는 걸 들었니?" "아뇨." "그런데 왜 그래? 전쟁은 안난다니까." "만약에요.. 더보기
남편손을 거쳐 재활용되는 우산과 라디오 24절기 중, 곡우를 맞은 어제는 조상들이 반영한 지혜로움을 느껴보라는 듯이, 봄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며 팍팍해진 우리네 가슴에 여유를 줬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간간히 비님이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 데, 외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크기로 소지하기 좋은 우산을 들고 나서다가 찌그러진 우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추부분이 무거워서 찌그러져 보이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행사장에서 받은 큰우산은 몇개 되지만 이렇게 가방에 휴대하기 좋은 작은 우산은 딱 한개라 아쉬움을 드러내며 구입해야겠다고 했더니, 매사에 알뜰하고 꼼꼼한 울남편, 저도 알뜰한 편인데 남편에게 밀립니다.^^ 우산의 어느 부분으로 인해 찌그러져 보이는지 찬찬하게 살피더니 원인을 찾았다면서 클립을 달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