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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

세경의 마지막말로 대미를 장식한 지붕뚫고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드문드문 가끔씩 본 시트콤이지만, 마지막이라 하니 챙겨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보다가 울었습니다. 해리와 신애의 이별장면이 어찌나 리얼하던지ㅠ.ㅠ 그리고 소름돋는 경험을 했습니다. 세경이 흘린 말에 대한 엄청난 댓가를 보며 세치도 안되는 혀를 우리는 잘 간수해야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을 해봅니다. 세경은 진정 그렇게 되기를 원했을까? 하루만에 다시 돌아갈 신자매아버지가 굳이 자매를 데리고 가겠다고 한국에 옵니다. 세경이 정도되면 아빠가 공항에 마중만 나와도 될텐데, 비싼 티켓비용을 들여서 나오실 필요까지 있나? 하며 부정적으로 봤다가 그동안 신자매를 돌봐준 고마운 분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아버지의 처사는 배울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저 나름대로 상.. 더보기
한원수의 회개와 더불어 막내린 '조강지처클럽' 다른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새살림을 차리겠다며 아내를 멸시하며 무조건 쫓아냈던 남자가, 뭐가 아쉬웠던지 어느날 아내가 사는 아파트에 찾아와 복도벽에 이 액자를 걸어두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외치는 뻔뻔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이 한원수(안내상)라... 정말 원수같은 남자였다.ㅎㅎㅎ 아버지(한심한/한진희)도 아내(안양순/김해숙)를 두고 다른 여자(복분자/이미연)와 딴살림을 차리더니 그 아버지의 아들임을 그대로 보여준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바람핀 아내(정나미/변정민)와 이혼 후,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죽으려고 방황하는 길억(손현주)을 한복수(김혜선)가 찾아서 남편(이기적/오대규)이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시키고자 애쓰던 장면으로 이 드라마를 처음 접하게 되었던 나는 주변 아낙들의.. 더보기
민중의 마음속에 불사조로 남은 '일지매' 인기드라마였던 '일지매'는 24일로 막을 내렸고 마지막회를 함께 본 우리 모녀는 일지매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았던 장면을 통쾌해하면서도, 주인공 일지매의 생사여부에 대한 판단을 시청자의 몫으로 아리송하게 남긴 여운에 대해서는 못마땅히 여기면서도 자꾸만 되짚어보게 되었다. 일지매는 살아 있는거야? 죽은 거야?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왕이며 큰아버지? 왕좌를 지키려고 아들까지 죽인 매정한 인조지만, 차마 칼을 휘두르지는 못하고 아버지께 용서를 빌라며 무릎을 꿇게 한 후,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 인조에게 앞으로 지켜보겠노라는 강한 메세지를 남기고 살려보낸다. 왕을 수호하는 사천의 목에 일지매가 칼을 겨누었지만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가르침에 따라 돌아서는 일지매의 뒷모습에 공격한 가한 비겁한 사천의 칼에 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