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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남은 잡채의 변신, 김말이와 계란말이 미처 다 먹지 못해 냉장고에 머물고 있던 잡채가 있었습니다. 어찌할꼬? 생각하다가 김과 계란말이로 변형시켜 본 잡채김말이와 잡채계란말이입니다. 한접시 남은 잡채에 두부 반모와, 잘게 썰은 신김치(한주먹)를 꼭짠 다음 섞어서 치댑니다. (요상태로도 맛이 좋습니다. 밥에 비벼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고, 만두소로도 참 좋습니다.) 얇게 부친 계란과 김으로 김밥을 싸듯이 감싼다음, 칼로 썰었습니다. 조심스레 썰어야합니다. 양쪽으로 내용물이 삐져나오거든요. 차라리 만두피를 구입해서 만두로 만들었으면 더 간편할 것을... 후회했습니다.^^ 삐져나오는 내용물의 이탈을 막기 위해 계란 푼 액체를 앞뒤로 묻혀 팬에 부칩니다. 아이들은 객지로 떠나고 우리 부부가 먹어봐야 여간해서 음식물이 줄지 않아 요즘은 음식 만.. 더보기
아빠표 된장찌개가 최고^^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는 우리 가족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동안 먹지 않으면 허전한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의 입맛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여고생인 딸, 아침밥만 간단하게 집에서 해결하고 중식과 석식을 학교급식으로 먹기에 늘 하는 말이 "엄마가 해주시는 집밥이 그리워요" 인데, 주말오후 된장찌개를 먹고 싶어하면서 쉬고 있는 아빠곁에서 꼬맹이 소리를 합니다.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된장찌개랑 김치볶음밥은 아빠가 해주시는 게 더 맛있어요." 딸의 이 말에 아빠는 팔걷어 부치고 주방에 섰고, 딸의 이런 주문이 오히려 저에게는 자유를 주니 기쁘며 또한 저도 확실하게 남편이 끓여주는 된장찌개가 더 맛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끓이는 된장찌개와 내가 끓이는 된장찌개의 차이는 뭘까?' 하고 지켜보게 되었는데.. 더보기
다이어트에 좋은 두부와 미역의 만남 어느날 문득, 생각지도 않았던 감성에 사로잡혀서 헤어나지 못하고 끙끙대게 되는날, 뱃속에서는 꼬르륵신호를 보내다못해 아픔을 호소하는데도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날... 아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날이 생기면 아주 우울해지지요. 아주~ 아주 가끔 그런날을 맞아 까닭모를 서러운 감정에 허우적거리며 괴로움에 비틀거리게 되는 날... 더구나 어제처럼 비가 내리던 날이면 감당하기 힘들어하면서도 얼른 기분전환을 못시켜서 쩔쩔매게 되지요. 삶속에서 아주 가끔 만나게 되는 뜻밖의 돌발상황을 맞게 되는 감성이 저를 그렇게 만들때가 있어서 우울했던 어제였습니다. 꺼이꺼이 힘들게 애들과의 시간을 마치고... 뭐 좀 먹어야지... 하면서 달려간 슈퍼마켓에서 두부와 물미역을 구입해왔습니다. 약간 비싸긴 했으나 손두부를 구입해.. 더보기
쉽게 만드는 두부조림과 마늘쫑볶음 두부조림 준비물 / 두부한모, 들기름, 파, 다싯물, 마늘다진 것, 고추가루, 간장, 소금. 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들기름에 노릇노릇하게 지지고 옆에는 바닥이 넓은 냄비에 다싯물(멸치와 다시마를 끓인 물)이 끓으면 고추가루와 마늘다진 것을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파송송 썰어놓고 양면으로 노릇하게 지진 두부를 양념으로 준비한 냄비에 넣고 양념이 배일 정도로 끓이다가 썰어 놓은 파를 얹습니다. 조림이긴 하나 국물이 생겼습니다. 따뜻할 때는 이 국물맛이 좋아요. 하지만 국물생기는 것이 싫으시면 전분풀은 물을 조금 넣어 저어주면 깔끔한 두부조림이 됩니다. 마늘쫑 볶음 준비물/마늘쫑, 마른새우, 양파, 통마늘, 통깨, 참기름, 진간장, 물엿, 올리브유.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에 통마늘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