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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최치원선생의 발자취가 있는 동백섬 부산을 떠나던 날 오전, 서둘러 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도착하던 날 기대에 부풀어 야경투어버스를 이용하고 실망했지만 주간 해운대코스랑 비슷했던 관계로 지하철을 이용하여 찾아가 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도보로 15분이라고 적혀있는 안내글을 믿고 나섰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ㅠ.ㅠ "15분 그정도쯤이야...." 하고 딸과 함께 신나게 걸으며 도로변에 보이는 안내석을 보며 앞으로 뒤로 살펴보면서 달리는 자동차 외에 걷고 있는 사람이라곤 저희 모녀밖에 없을 정도로 인도가 한적했지만 상징물을 보면서 제대로 길을 가고 있음에 안심하면서 걸었지요^^ "엄마, 15분 넘지 않았어요?" "조오기 이정표 보이넹^^" 우리 모녀가 다소 엉뚱한 짓을 하면서 걸.. 더보기
특이한 복장으로 사람들 시선을 사로잡는 피에로 자동차마니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던 행사장에서 뜻밖의 피에로를 보았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다가가서 뭔가하고 봤더니... 옷에서 분수처럼 물을 뿜어내며 서있는 피에로. 장치도 신기했지만 움직임이 전혀 없어서 혹시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사람아니고 마네킹일까?' 예전같으면 마네킹인 줄 알았다가 움직임을 보고 놀라서 비명을 지르던 시절과는 반대의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피에로옆에서 사진도 찍을겸, 확인도 해볼겸, 바로 아래 서서 뚫어지게 쳐다보았더니 제가 성가셨는지(?) 실눈을 뜨더군요.ㅎㅎㅎ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확인을 마치자... 비누방울을 조절하시던 아저씨가 피에로가 들고 있던 통을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보는 차림새와 진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