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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관광상품이 된 대만의 근위병과 근위병 교대식 타이완(6월 8일~6월 11일)에 도착 후, 맨먼저 충렬사를 방문했습니다. 이곳 충렬사는, 항일전쟁과 국민당(중국 본토의 공산당과의 분쟁에서 패배함)정부를 위해 싸우다 숨진 호국 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사찰이라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게 되는 사찰은 부처님을 모시는 곳으로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 국민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부를 상대로 방문하는 외국귀빈도 아닌 보통의 외국관광객으로써, 충렬사를 관광코스에 포함시켰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막상 충렬사에 가보니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뜻밖의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매시간마다 약 2,30분가량 거행되는 근위병 교대식과, 정문과 본전을 지키는 보초병(근위병)을 보기 위함이었다.. 더보기
더운 여름, 동심을 자극하는 분수대 물줄기 분수대 물줄기 속에 노닐고파~ 열대야로 밤잠도 설치는 요즘, 한낮의 기온은 더 뜨겁지요. 계곡이며 해수욕장, 수영장까지 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이 붐비는 요즘,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 물줄기는 동심을 자극합니다. 아이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함을 즐기던 공간에, 난데없이 어른들의 장난이 시작되었습니다. 물에 젖지 않으려는 아저씨와 물에 젖게 하려는 아저씨들의 합.동공세가 펼쳐진 것입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아저씨들이 우르르 분수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잠깐사이에 대부분의 아저씨들이 다 젖은 모습으로 상황이 종료되었네요. 주변에 서서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시원함을 선사했습니다. 분수대는 또 다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분수대의 물줄기는 동심을 유혹합니다. "들어와봐, 되게 시원하다니깐.. 더보기
흉가로 알려지며 담력테스트장이 된 '늘봄갈비' 시골마을의 작은 2차선 도로옆에 2층으로 지어진 식당이 하나 들어섰습니다. 우리부부는 이곳을 지나치며 "뭐 이런 곳에 장사가 되나?" 하고 의문만 품었을 뿐, 한번도 식사를 해본 적이 없었던 '늘봄갈비', 그리고 기억에서 잊혀졌는데...... 어느해 이곳을 지나다 보니 텅빈 식당은 흉하게 변해있었고, 2002년 쯤엔가? 2004년 쯤엔가? 방송을 타면서 이곳은 귀신의 집인양?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귀신이 산다? 안산다?를 논하며 온갖 소문이 돌았던 탓이죠. 위치는 충북 제천시 봉양면 명도리 우리 고장에 있지만 정작 고장의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던 곳으로, '왜 저렇게 흉하게 변하도록 시에서 그냥 방치하는걸까?' 오히려 불만을 표했던 곳이, 방송의 힘을 받아 유명해지는 바람에 웃음을 짓게 되는 곳이자.. 더보기
안전모 긁히는 긴장감, 영월 고씨동굴 체험기 안전모가 긁히는 색다른 동굴 체험 부부동반 모임에서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하동면이 개칭됨) 진별리'에 있는 석회암 동굴인 고씨동굴을 다녀왔습니다. 김삿갓면?으로 개칭되기 전 이곳은 하동면으로 불리었습니다. 영월군은 읍을 중심으로 동(상동, 중동, 하동), 서, 남, 북이란 명칭으로 면을 이루고 있었는데, 서면이었던 영월군의 서쪽에 한반도지형이 유명세를 타면서 주민들이 서면 명칭을 한반도면으로 개칭하겠다는 움직임에 동승하여 동쪽에 위치한 하동면에서도 김삿갓면으로 작년에 개칭되었답니다. 고씨동굴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주차시절이 두군데 있습니다. 고씨동굴 입구로 가는 다리아래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광경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야 고씨동굴로 입장할수 있다니... 이곳만의 묘미가 될수 있겠지요. 다리가 놓여지기.. 더보기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을 경계하게 된 이유 어깨통증이 심해져서 요즘 병원에 다니면서 물리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서너번의 치료로 좋아짐을 느끼고 중단하였더니 다시금 재발되는 통증... 방치했다가는 만성통증으로 고생하게 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보다는 컴퓨터 못하게 될까봐서 더 겁먹었다는 저의 속내.ㅋㅋㅋ 시간내서 병원다니기도 쉽지 않지만, 이번에는 꾸준히 치료받아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어제, 물리치료실에 누웠는데 '앗!!' 놀랐습니다. 에어컨이 바로 제 몸위에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흠칫 놀라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딸아이가 얼마전에 자신의 교실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을 디카에 담아주면서 하는 말이 "엄마, 우리교실 천장에서 바퀴벌레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났어요." "뭐어 천장에서 어떻게 바퀴벌레가 떨어.. 더보기
불밝히고 도로로 내려선 광고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늦은 저녁에 운동삼아 산책하려고 거리로 나섰다가 보게 된 광고물입니다. 좁은 인도 못지않게 도로도 좁은 곳인데 음식물쓰레기통과 더불어 메뉴판 광고물이 도로로 내려와 있었습니다. 그나마도 뒤쪽의 광고물과 음식물쓰레기통은 노란선 안에... 그리고 며칠 후에는 조금 이른 저녁시간에 길을 나섰는데... 며칠전 밤에 보았던 메뉴판 광고물(위사진)은 노란선을 사이에 두고 자리잡고 있던 것이... 며칠사이에 점점 더 도로쪽으로 진출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 부딪힐 것 같은 아슬함도 있었지만 운전자들이 알아서 비켜가고... 또한 알아서 정차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네요. 도로쪽으로 진출하여 운전에 방해되는 이 물체를 본 사람들이 과연 이 식당을 찾게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 더보기
찜통같이 무더운 날의 일지매 촬영 현장 SBS드라마 '일지매'에 뒤늦게(?) 관심을 보이던 딸이 기말고사를 끝내고 이곳에 설치된 드라마세트장엘 가보고 싶어해서 우리 부부 4월에 다녀왔던 곳을 다시금 찾게 되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2차선 도로 주변은 배우들이 타고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밴이 즐비했고, 대형버스와 소품을 실은 트럭들이 수놓고 있어 중앙선을 따라 운전을 해야하는...이 모두 주차위반 딱지와 더불어 중앙선 침범 운행으로도 딱지떼야할 차량들이 줄을 잇는 모습입니다.ㅋㅋㅋ 소품으로 준비된 옛물건들이 노란바구니에 구분되어 다양하게 담겨있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한쪽에서 휴식하고 있습니다. 늘려있는 소품처럼 곳곳에 있는 대형 쓰레기봉투에는 음료수병과 물병들이 수북이 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