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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신기하고 흥미로왔던 공간, 트릭아트 전시장 설날을 대구큰댁에서 보내고 귀가차 나선 길에, 대구엑스코에서 트릭아트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트릭아트? 대충 알긴 했지만, 실제로 본 적이 없었기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전시회 기간동안 휴무가 없다는 안내글이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웠네요. 트릭아트란? 착각, 교묘한 수법, 요술, 마술을 뜻하는 단어인 트릭과 예술을 의미하는 아트의 합성어입니다. 약 30여년 전, 일본 겐즈가즈무네 라는 화가에 의해 창시된 후, 일본을 비롯하여 유럽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특정한 양식의 미술 작품입니다. 명화속 인물이나 특정사물이 액자 밖으로 나와 있어손을 갖다 대거나 어떤 포즈를 취하므로 그림 속 주인공과 하나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림을 약간 변형시켜 관람객.. 더보기
어린이놀이터 바닥재로는 뭐가 좋을까? 학교운동장이나 어린이 놀이터의 바닥재로 흙이나 모래외에 다른물질은 상상도 못했던 우리때하고는 달리, 최근에는 다양해진 바닥재 선택을 놓고 논란거리가 되는 학교운동장과 어린이 놀이터. 우리 동네 놀이터에도 그 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우리아파트 근처에 있는 동네 놀이터가 최근에 보수공사를 하면서 모래 아닌 시멘트바닥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매끈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시멘트의 딱딱하고 거친 바닥이 염려스러워 보이는 바닥에는, 중간중간에 파이프까지 돌출되어 있습니다. 미완의 놀이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드나들고 있는지 빗물이 고여있는 놀이터에는 중간중간에 크고작은 돌들이 놓여있어 비틀거리다 넘어지면 부상의 위험이 더 높아보이는 불안함이 내재된 시멘트바닥의 놀이터... 지난 봄에 노후된 놀이기구를 교체했는데 .. 더보기
어릴적 놀이터였던 달성공원의 기억을 더듬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하루접고 평일에, 아픈 친구 문안차 대구에 들렀다가 울적한 기분 해소겸,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어릴적 살던 친정집과 너무도 가까워 놀이터 삼아 드나들었던 달성공원엘 결혼 후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지금은 이사하여 친정집도 달성공원에서 좀 멀어졌지만 어릴적 울집은, 골목을 나서면 공원의 담장이 보일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정문을 통하지 않고 낮은 담을 넘나들면서 놀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달성공원이 동물원형식을 갖추고 담장을 높게 보수하면서 입장료를 받았던 걸로 기억속에 남았는데, 이번에 찾은 공원은 2000년대 초부터 무료입장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어릴적 입장료내고 정문을 통과할때면 아주 키가 큰 아저씨가 거인으로 불리며 정문에 서서 입장객들을 반기곤 했었습니다만 지금.. 더보기
下천수가 되어버린 냇물 20년전에 처음 이곳을 보았을 때는 도시에서만 지냈던 내눈에는 냇가처럼 보였던 곳으로 가끔 아낙의 빨래하는 모습도 등장해서 사진이나 TV에서만 보던 정겨운 장면이었고, 자란고향인 남편은 어린시절 여름이면 멱을 감는 어린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이 깃든 장소라고 하는데 그만큼 물이 맑았고, 물의 양도 풍부했었던 곳. 몇년전 현대식으로 공사를 해서 폭이 넓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흐르는 물의 양도 많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생활오수가 너무 심하여 냇가같았던 옛기억이 무색할 정도로 그야말로 하수구같은 하천으로 좋지않게 변신되어 버린 곳. 물이 더럽고 바닥엔 지저분한 오염물이 가라앉아 있어 짖궂은 남자아이들의 탐험하는 장소로 둔갑해서 옛시절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겐 나름대로 어린시절의 추억이 만들어지는 장소로 등장하는 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