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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렁이나 논을 태우는 일, 병충해방제에 효과있을까? 기차를 이용하며 창밖을 내다보는 것도 흥미거리가 되기에 이왕이면 창가쪽 좌석을 원하게 되는데, 만족스럽지 않은 통로쪽 좌석일 경우, 서있는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요즘은 미니카페라는 공간을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더군요.. 여행길은 아니나, 딸과 함께 나선 길이라 든든했습니다. 팔꿈치를 받침대에 기대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오래전 영화인 '박하사탕' 라스트신을 찍었던 철길을 달리고 있음을 저어기 안내판을 보고 알수도 있고 추수가 끝난 들녘에는 가축들의 먹이저장고 같은, 남편의 비유에 우리딸이 감쪽같이 속은 일명'공룡알'작업에 여념이 없는 바쁜 늦가을 들녘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더 확실하게 만끽하기도 합니다. 달리는 기차창을 통해, 도시에 살면서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농촌의 들녘.. 더보기
비를 맞고 지쳐 쓰러진 황금들녁 비에 지친 가을들녁 유난히 강한 바람으로 지나간 곤파스에 이어 태풍 말로까지 뒤를 이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나 타도시에 비해 피해가 적었던 우리고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년에는 유난히 시도때도 없이 비가 자주 내려 당황스럽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가 잠시도 쉬지 않고, 오늘 오전까지 꾸준히 내렸습니다. 간혹 빗줄기의 세기는 차이가 있었으나, 어쩌면 한번도 쉬지 않고 줄기차게 내릴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비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과일과 채소공급이 원할하지 못해 소비자물가가 엄청나게 뛰어 걱정하는 소리가 높은데, 추수를 앞두고 내린 비로 인해 들녁도 안전하지 못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벼농사가 잘되어 여느때보다 알이 더 많이 열렸음에 기뻐하던 지인의 논으로, 추수때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