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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혼기 앞둔 자녀의 권유로 공부하는 엄마 요즘 젊은 엄마들은 대부분 학벌이 웬만큼 되지만, 쉰살 이상 세대인 중년 여성중에는 소위 가방끈이 짧다는 이유로 열등감을 살짝 느끼며 살았다는 아줌마를 볼 수 있습니다. 쉰살이상이면 미모도 학벌도 다 소용없고, 중년 아줌마세계에선 경제력과 자식농사 잘 지은 아줌마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데 말이죠. 아줌마의 중년은 그야말로 여유로움을 발산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수다가 최고라며, 열등의식으로 가슴깊이 꼭꼭 숨겨두었던 사연조차도 등장시키니 말입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남아선호사상의 희생자가 되어 집안의 남자형제(오빠나 남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어린 나이에 일터로 나가야했던 서러움을 털어놓은 어느분의 사연입니다. 친구들이 학교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무척 부러워했다는 그녀는, 학부모가.. 더보기
초등생 단계별 수학문제지의 최강, 큐브수학 시리즈 겨울방학때 활용했던 초등수학으로 방학잡는 큐브수학(초등생 방학용 수학예습 문제지 리뷰) 은, 기초적인 계산력위주의 문제로 이루어진 4주완성의 분량이 적은 단기간 예습용이었다면, 유형잡는 큐브수학은 예습용 다음 단계로 다양한 유형별 문장제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 방학잡는 큐브수학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아쉬움과 염려를 말끔히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일반적인 보통수준의 자녀에게 꼭 맞는 문제지로 학기 중 학교 시험을 대비하는 복습용으로 적합한 학습지추천을 합니다. 특히 다양한 문제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유형 익히기→ 유형 완성하기→서술 유형 익히기, 3단계 유형별 학습을 통하여 자녀는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해설서와 예상문제지가 별도로 분리되어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학습실을 통해 .. 더보기
주5일수업, 결정해 놓고선 아이들 의견은 왜 묻나 초등생 고학년인 공부방 아이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들어서더니 "샘, 나 오늘 억울한 일 있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아이의 하소연은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주5일수업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주5일수업에 관한 아이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울공부방 아이는 반대에 O표를 했는데, 하필이면 선생님께서 아이옆에 서 계시다가 보셨나 봅니다. "너는 왜 반대를 하느냐?" 고 물으시는 선생님께 아이는 "토요일에 학교에 오지 않으면 친구들과 놀지 못해서 그래요." 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선생님께서는 "그러면 금요일에 미리 약속을 해서 토요일에 만나 놀면 되잖아. 그런 이유라면 찬성에 O표를 해라." 고 하시고선, 혼잣말로 '반대하는 애가 많으면 안되는데...' 하시더니, 아이가.. 더보기
학습지진아 지도하다 힘겨워 며칠 앓았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인사를 이제사 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며칠간 앓았습니다. 두통으로 인하여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따뜻한 물만 마시고, 화장실 가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꼭 체기처럼 느껴진 두통은 목요일 오후부터 나타나 주말내내 앓게 하더니 책임감때문인지 어젯밤부터 조금씩 가라앉더니 오늘 공부방 수업엔 지장이 없게 되었음이 참 다행스러웠습니다. 며칠간 아픈 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공부방 아이 학습을 돌보다 쌓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보통 아이들과 더불어 작년과 금년에는 학습부진아에 이어 학습지진아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부방을 하면서 몇차례 이같은 아이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던 이유는 첫째 제가 정신수양이 부족해서 .. 더보기
남자애만 받던 나, 여제자가 더 좋아진 이유 제가 집에서 초등생 학습도우미로 활동한 지도 꽤 되었나 봅니다. 저보다 작았던 아이들이 성장하여 찾아오는 걸 보면서 새록새록 깨닫습니다.^^ 울아들 덕분에 얼떨결에 공부방샘이 되었을 초창기 때에, 저는 남자애들 위주로 받았습니다. 제가 옛 어르신들처럼 남아선호사상이 있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남자형제들 속에 자란 영향탓인지, 여중고를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애들의 변덕이나 남을 흉보는 수다 등이 싫었던 저는, 선머슴같은 기질이 있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여자애들의 푸념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못마땅한 점이 있어 꾸중을 하면 그 자리에서 쿨하게 훌훌 털어버리거나 불만이 있으면 저한테 직접 이야기하는 성격의 애들이 저는 더 좋았기에 남자애들과 잘 통할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건 제.. 더보기
아들이 보낸 택배를 보고 딸이 감탄한 이유 "엄마, 공유기 보냈으니 OO이한테 연결해서 사용하라고 하세요. 오늘쯤 도착할 거예요." 아들과의 통화가 끝나자 마자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몇시쯤에 택배 예정이라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가 우리집에 한대 더 있음을 알고 있는 아들이, 수능을 마친 여동생과 저의 사용시간이 겹칠 것을 염려하여 동생이 아무 시간때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배려심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객지에서 자취하는 아들과 함께 지내던 아들친구가 독립해 나가면서 소용없게 된 공유기라고 합니다. 아들이 손수 포장하여 보낸 박스를 열어보던 딸이, 감탄을 하기에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엄마, 이 포장 좀 봐. 오빠성격 보이네^^" "어지간히도 꼼꼼하게 포장했네." "엄마가 봐도 그렇지?" "그래" "꼼꼼한 아들이 엄마아들.. 더보기
우리 아이는 독서실을 어떤 용도로 이용할까? 고등학교시절에는 이용하라고 해도 돈이 아깝다고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던 딸아이가,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미련이 남아 반수를 결심한 후 독서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권한 재수학원대신 독서실을 선택했을 때, 저랑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워낙 주관이 뚜렷한 딸한테 또 제가 밀렸습니다. 소위 말하는 SKY대 갈 실력도 아닌데, 굳이 비싼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며 딸은 자신의 생각대로 행했던 것입니다. 사립대 진학으로 아빠한테 무척 미안했던 딸은 자신이 원하는 과가 있는 국립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효심깊은 딸 같지요^^ 진작에 좀 열심히 하면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 집근처에 최신형 시절로 지어진 독서실이 있어 그곳을 이용하고 있는데, 여간해서 빈자리가 나지 않는답니다. 이유인즉, 비평준화지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