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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추억의 맛을 택배로 받다/고향의 납작만두 결혼과 동시에 떠나온 내고향 대구. 시댁과 친정이 대구라서 가끔 가게 되는 곳이지만, 뭐가 그리 바쁜지 추억이 깃든 교동시장의 먹자골목은 늘 향수속에 젖어만 있고... 찾아가 볼 엄두를 내지 못한 아쉬움... 대구에 사는 친구를 만날때, 말은 가보자고 하지만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한다는 게 핑계처럼 여겨지면서 문득 그곳에서 즐겨먹었던 만두가 생각났다. '납작만두' 혹은 '야끼만두'라고 불렀지^^ 직접 만들어볼까? 궁리하는 나를 말리며 딸이 "엄마, 그렇게 생각나시면 인터넷으로 찾아보세요. 요즘 없는게 없다할 정도로 인터넷에서 다 팔아요^^" "맞다. 그 방법이 있었네^^" 그리고 검색. 찾았다!!! ▶바로 주문^^ 이틀 후, 추억의 그맛이 우리집으로 배달되었다. 이 감격.ㅎㅎㅎ 철없는 애처럼 너무 좋아한.. 더보기
고향의 엄마품같은 '미트포드 이야기(상.하)' 미트포드 이야기 1,2 (내 고향 미트포드 상.하) 저자: 잰 캐론(지은이) 김세미(옮긴이) 출판사: 문예 출판사 책소개 성직자로, 독신인 팀신부의 시선을 통해 미트포드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음미할 수 있는 이야기... '미트포드 이야기'는 미국작가 '잰 캐런'이 쓴 책이지만, 우리네 고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옮겨놓은 듯한 편안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사는 시골동네의 이장님같은 역할을 하시면서 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을 해결하려고 애쓰는 모습으로 그려진 분이, 이 책에는 성직자이며 독신으로 살고 있는 팀신부님으로 등장합니다. 외국소설이라 다양한 이름과 인물이 쉽게 연결되지 않아 속도를 내어 읽는데 잠깐 걸림돌이 되.. 더보기
고향의 향수를 품은 맛, '누룽지차' 리뷰 무르익은 가을이 온천지를 울긋불긋하게 수놓고 있는 모습을 하루가 다르게 느끼면서 희한한 의무감에 빠집니다. '찬바람이 불기 전에 어디론가 떠났다 와야하는게 아닌가^^' 제 마음 한켠에서 일어나는 충동을 자제하기가 쉽지 않은 계절이며 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데 두번째 과제로 엔돌핀F&B사의 누룽지차가 배달되어 잠깐이나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구수한 가마솥 누룽지차'라고 적힌 글씨체가 예전에 태그배울 때 가장 마음에 들어하면서 애용하던 가을체와 닮아서 끌리는군요. 20개는 퀼트샵에, 20개는 체육관에, 10개는 이웃의 아낙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마셔보고 평가를 내려달라는 의미와 엔돌핀F&B사에서 이런 종류의 차도 있음을 숙지시키고자 하는 의미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