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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

대구말, 이런점이 달라 알아듣기 힘들다는 제자 초등시절 저의 도움을 받았던 제자(남학생)를 최근에 만났습니다. 새내기 대학생이 되어 타지에 머물다 주말이라 돌아왔다는 그 아이와의 만남은 참으로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여학생과 달리 남학생의 경우, 사춘기를 거치며 갑작스레 부쩍 자라기 때문에 제가 미처 못 알아볼 때도 있기에, 아이가 먼저 저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면 순간 무척 감동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만났던 아이에게 제가 이름을 엉뚱하게 대는 바람에 미안하기까지 했습니다. "OO이 참 멋지게 컸구나^^" "샘~ 저 OO이 아닌데요^^" "아니라구? 미안해. 그럼..." "ㅎㅎㅎ 괜찮습니다. 저는 DD입니다." "아이쿠야, 가만히 있을 걸.. 안답시고 괜히 이름을 대서리... DD야, 정말 미안해^^" 아이의.. 더보기
모임의 총무인 당신은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요? 친목도모를 위한 계, 혹은 동창회나 동호회와 같은 모임의 회원으로 몇개쯤은 동참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혹은 두달에 한번, 성격에 따라 어떤 동호회는 한달에 두어번 모임을 갖는 경우도 있더군요. 규모가 크던 작던 간에 모임엔 회원과 더불어 회장과 총무가 있습니다. 좀 더 철저하게 관리되는 모임엔 감사까지도 있구요. 모임의 구성원으로써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 총무일 것입니다. 총무가 하는 일은, 회원들에게 연락하기, 회계보기, 그리고 각 회원에게 일어나는 애경사를 챙겨 다른 회원들에게 알리는 것과, 일반회원은 개인사정상 참석치 못한다고 해도 총무는 참석하는 등... 사소하나마 신경쓰는 일이 많은 감투입니다. 여러가지 잡일을 다 감당해야하다보니 부담을 느끼며 서로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보기
노인요양사로 일하는 올케의 말이 짧아진 이유 노인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작은올케는, 추석연휴에도 근무일정이 잡혀 있었습니다. 주.야 교대근무로 저녁에 출근하게 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까? 차례를 지내고 큰댁을 나서 친정엄마를 보러간 길에 잠깐 만날 수 있었는데요. 올케가 이 일을 시작한지도 일년하고도 반년이 지나고 있으니 이제 초보딱지는 뗄때도 되었건만, 올케가 근무하는 곳이 힘든 탓인지 새로운 후배가 들어와도 며칠 견디지 못하고 나가버려, 후배없는 올케는 여전히 초보로 통하고 있답니다. 올케는 노인요양사로 일하면서 문득 자신을 돌아보니 가장 큰 변화가, 자신의 말이 짧아진 점과 목소리가 커졌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말이 짧아지다니...'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들 대부분이 가는 귀가 멀어서 잘 들리지 않는 관계로, 말을 길게 하면 잘 .. 더보기
신병훈련소 조교를 힘들게 하는 훈련병은? 조교가 연예인 훈련병을 꺼리게 된 이유 지금은 대학생인 고교생이었던 아들 덕분에 학교에서 만나 뜻이 맞는 자모들끼리 만든 모임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각기 대학으로 흩어졌지만, 엄마들은 아들과는 상관없이 모임을 계속하며 수다속에 성장한 아이들의 소식을 주고받습니다. 이제 이 모임의 아들들은 모두 제대하여 복학을 했습니다. 한 아이는 공군에서 나머지 아이들은 육군에서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는데 그 중에는 훈련소 조교출신도 있습니다. 금년에 처음으로 예비군아저씨(?) 자격으로 동원훈련에 참가한 씩씩하고 건강한 청년을 바라보는 엄마는 흐뭇하기만 합니다. 훈련소 조교로 군복무를 마친 아들을 둔 엄마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들이 군복무중일 때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원형탈모가 생겨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 더보기
노인요양사로 일하는 올케가 전하는 고충 친정올케가 노인요양사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던 때가 작년 봄, 그 당시 실습생이었던 올케는 실습이 끝나자 마자 바라던 대로 취직이 되었고 일을 한 지가 1년정도 되었습니다. 힘든 점도 있지만 불편하신 할머니의 손발이 되어드리는 일이 보람되기도 하고, 또한 가계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하니 올케가 참 고마웠습니다. 지난 주말 친정행사에 갔다가 야간근무를 끝내고 퇴근한 올케에게서 요양원에서 겪게 된 다양한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아파도, 기분이 우울해도, 곧바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할머니가 계신 반면에, 상대방을 너무 배려한 나머지 무조건 참으시는 할머니도 계셔서 시중드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ㅣ. 시도때도없이 무조건 요양사를 부르는 할머니 일을 하고 있으면 무조건 요양.. 더보기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과의 화상통화에서 안타까웠던 점 언젠가부터 1박2일에서의 남극행이 실제로 이루어질까? 하는 기대와 우려가 있었다. 방송이라합시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머물므로써 생기게 될 각종 쓰레기를 걱정하면서 그들이 만든 쓰레기를 다 실고 온다면 남극행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분명 세종기지에 근무하고 있는 대원들의 양해를 구해 그들도 방송을 타게 되면 가족들이 무척 반가워할 것이고, 그곳의 환경이나 사정을 방송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면 국민들도 그들의 수고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관심을 더 갖게 된다는 점에서는 환영하며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지난주에 담당PD의 결석으로 남극행을 추진하고자 함을 알게 되었는데, 어제 방영된 1박2일 말미에 비상소집된 자리에서 칠레의 강진때문에 남극행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으며 아픔을 맛보았다.. 더보기
박태환선수 홈피방문했던 우리딸의 분노 대부분의 국민들이 피겨선수 김연아와 더불어 마린보이 박태환선수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집에는 김연아는 남편이 조금 더! 여고생 딸은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그리고 저는 이 두선수와 더불어 이들을 키워낸 부모님의 노고까지도 헤아려보게 되는 팬입니다. 우리딸이 박태환선수에게 더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성이기에? ^^ 그보다는 초등시절 한때, 우리고장 시대표 수영선수였던 딸이었기에 수영종목의 박태환선수에게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입니다. 훈련에 따른 고충과 심적으로 느끼게 되는 부담감을 100% 이해하는 팬으로써. 고 3이라 휴일도 없이 등교한 딸은 어제 로마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태환선수의 경기를 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우리부부가 꼭 TV시청하기를 부탁했고 우리는 경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