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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재판과정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영화, '부러진 화살' 2012년 1월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부러진 화살'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최근에 본 영화가 덧칠되어 이미 과거에 본 영화의 제목이나 내용은 가물가물하게 멀어졌다가 잊혀지기도 하겠지만, 영화 '부러진 화살'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한 메세지가 짧은 한 문장에 아주 강렬하게 내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 영화를 보면, 주인공 김교수가 왜 법정을 향해 야유와 한탄을 섞어 이런 표현을 했는지 크게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부러진 화살' 2005년 김명호교수의 '석궁 테러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화 한 것입니다. 영화제목이 된 '부러진 화살'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증거가 불충분함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외면.. 더보기
'치팅컬처' 나를 무겁게 만든 책 치팅컬처 데이비드 캘러헌:지음 강미경:옮김 출판사:서돌 『치팅 컬처 / 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 각계각층에 만연한 속임수와 편법. 속임수를 쓰고도 버젓이 성공하고 남보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사회. 우리 사회는 왜 거짓과 편법을 용인하는가? 이 책은 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이 시대의 문화를 살펴보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속임수 문화를 여과없이 폭로하고 있다. 이 책의 독서후기를 마감하면, 그나마도 한달에 한번이라도 독후감을 쓰고자 했던 금년의 목표치는 달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읽는 것은 한달에 두권이상으로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후기쓰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아 주춤거림으로써 읽은지 한참 지나서야 겨우 올리게 된다는 변명으로 합리화시키는 제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치팅 컬처 / 거짓과 편법을 부추.. 더보기
누구짓인가? 가로수에 못박아 온도계를 단 자.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봄기운이 스며들어 엷은 연두빛을 살포시 품기 시작한 고운빛의 가로수를 가끔 올려다보며 걷고 있었습니다. '가로수로서의 역할로 이곳에 자리잡은지 몇년이 되었을까?' 윤회설을 믿었던 예전에... 저는 다시 태어난다면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던 적이 있었기에 나무의 모습과 위치에 따라서 끌리는 나무가 있습니다.^^ 가을날 가로수는, 멋대로 자라면 안된다는 인간의 감시로 말미암아 형편없이 가지가 마구잡이로 잘리는 아픔을 겪기도 하지만 다음해 봄이면 어김없이 나뭇가지에 새싹을 틔우며 우리곁에 머무는 것이 너무 고마운 나무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 무심코 바라본 나무... 깜짝놀랐습니다. '어머 저게 뭐야?' 가까이 가서 보니 온도계였습니다. '도대체? 왜? 누가 이 나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