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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미안함과 아쉬움이 교차한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언젠가 한번 가보리라...' 맘에 담고서 그동안 내 멋대로 상상을 했던 일이 슬그머니 미안할 정도로 내 상상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던 곳이자, 동화로 꾸며진 벽화를 놓치고 돌아선 곳이라 많은 아쉬움을 남긴 보수동 책방골목은 조형물이 도로변에 서 있어서 찾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차를 세워 둘 것이 마땅하지 않아서 주차료를 좀 써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미 다녀온 블로거가 올린 글과 사진을 미리 좀 볼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음은. 물론 나의 잘못임을 깨닫게 했다. 나는 책방골목으로 상상하기 보다는 헌책방골목으로 착각하고 상상한 부분이 컸기 때문이다. 부산은 6.25 한국전쟁으로 인해 생성된 이야기가 특히 많은 도시임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보수동 책방골목도 그 중 하나.. 더보기
'꽃보다 남자' 촬영지였던 계대캠퍼스를 가다 아주 친한 여고친구들이 2년만에 대구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모임에 동참하면서 짬내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 장소로 등장했던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를 다녀왔습니다. 다 마치진 못했지만 저의 모교이기도 한 계명대학교는 시내 대명캠퍼스와 성서캠퍼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대명캠퍼스에 다녔고, 그 당시 성서캠퍼스에 건물이 준공되는 대로 해당되는 단과대학이 옮기던 시기였습니다. 그 시절의 성서캠퍼스는 공사로 꽤 소란했을 뿐만 아니라 신발은 진흙으로 얼룩지고...ㅎㅎㅎ 초창기 기억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깨끗하고도 넓은 캠퍼스를 돌아보면서 놀랐습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배경으로 등장하기 이전부터 완공된 모습을 꼭 보고 싶었던 곳이었으나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했다가 약속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 더보기
엘리베이터와 횡단보도를 이용하며 민망했던 이유 서울이나 부산에서 이용하던 지하철과는 달리, 몇차례 아니지만 대구지하철을 이용할 때면 느끼는 건데, 계단을 이용하여 지하로 내려가노라면 통로가 좁고 인적이 드문 탓인지 참 가파르고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려가는 것도, 올라서는 것도, 지치게 만드는 계단같아서 핸카에 담아보았습니다.^^ 아픈 친구 병문안 전, 친정엄마와의 외출로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지하철에서 내린 엄마가 계단으로 향하지 않고 구석진 곳으로 저를 끌었습니다.(화장실 가는 줄 알았지요^^) 가파른 계단의 위험과 불편함을 배려하여 '장애인.노약자.임산부'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구에 이런 것도 있었어요?" "딸, 이거 타고 올라가자." "엄마, 싫어요. 저는 계단으로 올라갈테니 지상에서 만나요^^" 엄마가 제 .. 더보기
잘 정비된 분위기가 낯설었던 태종대유원지 주간투어코스 / 태종대코스 부산역→용두산공원→연안여객터미널→75광장→태종대유원지→PIFF광장→자갈치→부산역 ◈ 태종대 유원지 참으로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유람선'을 외치는 목소리에 이끌려서 봉고버스를 타고 유람선을 타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경험상 유람선은 태종대쪽에서 타는 것이 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녀 무지하게 많이 걸었습니다. 봉고버스가 내려준 곳에 풀장이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꽤 많았으며 이곳을 지나 선착장이 있습니다. 선착장앞에 아주머니께서 회를 팔고 계셨습니다. 딸과 저는 회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점심대신으로 조금 사먹었습니다. 많이 먹고 싶었으나 비용절감은 먹는 것에서 밖에 할것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보길도 .. 더보기
75광장 아래의 절영해안산책로에 반하다 주간투어코스 태종대코스 : 부산역 →용두산공원 →연안여객터미널 →75광장 →태종대유원지 →PIFF광장 →자갈치 →부산역 75광장 : 영도대교를 지나 갈림길에서 절영로로 가면 도로 오른쪽으로 확 트인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순간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감탄사를 쏟아냅니다. 이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면 고풍스러운 팔각정이 있는 75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와아 보인다~! 75광장 75년도에 조성되었다 하여 75광장으로 불리며, 정자, 놀이공원 등이 있어 절영로를 걸어온 나그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며, 0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맑고 푸른 남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달빛에 어우러져 출렁이는 보름밤의 바다 야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지게 한다./옮긴글.. 더보기
중국황산의 빼어난 절경과 함께 기억될 두 명물 ★중국 五岳의 으뜸 황산(黃山)★ 항휘성 남동쪽에 위치한 황산은 중국 10대 관광지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1990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과 더불어 자연유산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기송과 기암괴석, 운해가 조화를 이루는 황산의 풍경은 지상 최고의 절경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장가계는 눈빼는 관광지로, 황산은 발빼는 관광지로 유명하다'고 가이드가 소개할 만큼... 황산은 그야말로 발품의 수고로 절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느지점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함이 10만개도 넘습니다. 황산을 수놓은 멋진 기암절벽과 소나무의 기이한 모습을 전문등반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개발한 수고에 감사를 보내며, 황산에 즐비한 계단에서 만나게 되는 짐꾼들의 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