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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감

딸의 반말대답이 왜 거슬리는 걸까? 첫째인 아들은 다섯살무렵까지 우리부부에게 반말을 사용했고, 저는 아들에게 굳이 존댓말을 하도록 지도하지 않았습니다. 아빠, 엄마아닌 다른 어른께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눈치있는 아들에 만족했으니까요. 울아들 다섯살때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새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이미 부모님께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울아들은 그 친구친구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우리부부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한 존댓말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둘째인 딸은, 태어나서 말을 배울때부터 오빠의 영향탓인지 부정확한 발음임에도 불구하고 존댓말을 사용하더군요. 겨우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아주 어린 꼬마가 부모님께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주변사람들에게는 무척 귀엽게 보였는지 칭찬을 많이 받으며 .. 더보기
내부모습이 좀 달랐던 수원의 시내버스 수원행을 계획하고 기차를 이용하려 했으나 하루에 한대뿐으로 시간 맞추기가 수월치 않아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수원에 도착한 후, 시티투어버스 출발지인 수원역으로 가는 시내버스에 또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는 그동안 알고 있던 버스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서 담아보았습니다^^ 구조를 달리해서 만들어진 버스로 내부가 아주 깨끗할 뿐만 아니라 천정도 높았으며 운전기사분의 자리를 경계하는 보호막같은 것도 설치되었고... 양쪽으로 이 공간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짐을 얹어놓는 공간같기도 하고...(멋대로 상상^^) 장애인 전용 버튼이 있는 좌석은 젖힐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내리는 문도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고장에서는 본적이 없는 색다른 구조의 이 버스는 장애인과 .. 더보기
엄마한테 반말 사용하면 안되나요? 부모님께 혹은 어르신께는 존댓말로 해야한다고 가르친 적 없었던 우리아들은 다섯살무렵까지 반말을 했으나 저는 귀엽기만 했고 말투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을 때 둘째인 딸이 태어나면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들 또래의 꼬마소년은 예의바른 엄마를 통해서 일찌기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고 아들은 그 소년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우리 부부에게 존댓말로 바뀌었음이 너무 이쁘고 감사했습니다. 이어서 딸은 말을 배우는 시작단계부터 존댓말? 반말? 개념도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존댓말로 시작하는 바람에 환경이 참 중요함을 느끼며 무척이나 기특하게 여겼었는데... 여고 2학년 우리딸, 드디어 사춘기의 절정에 이르렀나 봅니다. 느닷없이 "엄마, 제친구들은 엄마한테 대부분 반말로 한다는데... 저도 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