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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일제고사 준비로 O교시와 보충수업이 늘어난 초등생 6학년의 한 아이가 공부방에 들어서면서 불만을 가득 실은 목소리로 "샘~, 우리 학교 수업시간이 더 늘어난대요... 아이C 그러면 저 공부방에 몇시에 와야 돼요?" "학교 마치는 대로 오면 되는데... 그런데 너 왜 그렇게 짜증이야?" "샘이라면 짜증 안나겠어요? O교시라고 들어보셨어요?" "그럼 알지. 정규수업 시작전에 하는..." "어 샘도 아네. 그런데 우리요~ O교시만 하는게 아니고, 방과후에 2교시가 더 있어요. 짜증나 죽겠어요." "왜? 학교정책이 바뀌었나..." "보여 드릴께요." 아이는 자신의 가방에서 꺼낸 종이를 내밀었습니다. 특별보충과정 운영 안내문. 쉽게 말해 보충수업을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희망자에 의해 신청자를 받겠다는 형식을 갖추긴 했지만, 사실은 강제성이 짙은 설문지였습니다. .. 더보기
학교도 학원도 아닌, 군대서 영어회화를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아들 나름대로 공부 좀 하던 시절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영어과목의 하락(그래봐야 문법과 독해)은 엄마의 잔소리로 인한 공부가 아닌, 자신을 위한 행복한 공부를 하겠노라고 선포하던 고교시절에 아주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은 과학계통으로 그야말로 공부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성적이 잘 나와서 주변 학우들이 샘낼 정도였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영어하고는 완전히 담을 쌓았습니다. 저도 영어는 잼병인지라 이런 아들이 너무 안타까와서 이런저런 잔소리로 아들을 몹시도 괴롭혔던 지난날에 제가 간절히 바랐던 것은 학교에서 아무리 배워도 소통이 되지 않는 영어회화의 안타까운 단점을 정부에서 나서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절실한 바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새정부 인수위발표는 정말 못마땅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