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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

古書의 행방을 쫓는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여고생 딸 덕분에 읽게 된 이 책은, 강대국의 약탈에 의해 수많은 문화재가 타국에서 강자의 손에 의해 세상의 빛을 떠나 있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는 고서에 대한 호기심과 확인하고픈 열정으로 살인사건과 연루된 전설의 책을 찾고자 하는 중년의 여인과 자국의 문화재뿐만 아니라 약탈해온 나라의 문화재조차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오만한 자들이 벌이는 비밀단체를 밝히고자 열정을 쏟는 노신사의 추리가 돋보이는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직지심체요절, 고금상정예문, 왕오천축국전... 교과서를 통해서 익힌 책이름이 나열되면서 전설의 책으로 프랑스에 묻혀있을 지도 모른다는 흥분을 느끼며 이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살인사건을 쫓는 추리적 긴장감과 더불.. 더보기
성화봉송을 둘러싼 충돌을 본 부녀의 대화 조간신문에 실린 성화봉송 장면입니다. 왼쪽은 우리쪽 경찰 호위병력이고 오른쪽은 중국인들이지요. 신문의 제목에서도 느끼듯이『서울 온 올림픽 성화... 人의 장막 치고 봉송』 '人의 장막'이란 표현을 읽는 순간 6.25전쟁때 중국의 인해전술법이 떠올라 섬뜻함이 느껴졌는데... 신문중간에 실린 아래의 장면을 보고 읽으며 소름까지 끼쳤습니다. 서울 뒤덮은 오성홍기... 그야말로 인해전술이었지요. 사람의 심리가 '내가 불리하면 내편을 많이 만들어 방어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대처법을 떠올리게 되는 상황을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을 것이나 타국에서 벌인 지나친 행동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 나라의 모습이 안타깝게도 약자로 느껴져서 속상했습니다. 충돌을 막으려는 경찰이 제대로 충돌을 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