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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바람불어 좋은날', 파격적 커플이 던진 충격 아들이 원하는 배우자와 엄마가 바라는 며느리가 일치하지 않을 때 겪게 되는 갈등으로 말미암아 고민에 빠진 선배언니 사연을 정리중이었던 어젯밤, 남편이 급하게 저를 부릅니다. "여보, 저 커플 좀 봐. 당신 어떻게 생각해?" "뭐어?" "저 청년말이야. 학창시절 선생님이었던 20년 연상의 과부를 좋아한대. 말이 돼?" "......" 남편은 KBS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날'에서 뜻밖의 커플이 예고됨을 보고 저를 불렀던 것입니다. 20대 자녀를 둔 부모로써 상상도 하지 못했던 커플이 탄생됨을 예사로이 보고 넘길 수 없었던 까닭은, 실제로도 드라마에서나 봄직한 일들이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가끔 접하다 보니 지나친 염려증(?)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를 가정하여 간접 경험을 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더보기
키스의 느낌이 된장같았다고 밝힌 임채무씨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임채무씨가 영화 '못말리는 결혼'에서 김수미씨와의 키스신을 회상한 느낌의 표현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예능의 분위기상? 솔직한 고백으로 코믹함을 주려 한, 표현이었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거슬리게 들렸던 이유는, 상대배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김수미씨가 이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키스신이 있어도 실제로 입술에 하지 않고, 상대배우와 의논하여 키스를 하는 척하면서 볼에다 하던 시절이었답니다. 그후 시대따라 연기도 변하여 실감나게 하느라 실제로 입술에 닿게 되었다고 회상하면서, 임채무씨의 첫 키스 상대가 채시라씨였다고 합니다. 약 20년 차이가 날걸요. 당시 임채무씨는 기혼자였고 채시라씨는 풋풋한 어린배우로 촬영이 끝난 후, .. 더보기
신데렐라언니, 구대성앞에서만 보인 눈물의 의미 기훈이가 대성참도가를 떠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은조의 충격은 참으로 컸습니다. 더구나 구효선은 기훈을 배웅까지 했는데 자신에게 단 한마디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린 기훈에 대한 그리움이 클수록 원망도 쌓였던 은조입니다. 기훈이 은조앞에 8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나타났지만, 은조는 반가움보다는 무관심으로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애타게 부르는 기훈에게 아주 냉정하게 선을 그어버린 은조입니다.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기훈이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은조는 자신의 감정을 철저하게 숨깁니다. 이런 은조의 태도가 늘 불만인 효선이 시비를 걸었지요. 아빠가 죽었을 때 은조가 울지 않더라는 말을 꺼내며 진심으로 아빠를 좋아하긴 했냐고 비아냥거립니다. 속이 상한 은조, 유치하게 굴지말라며 경고하면서 기훈의 .. 더보기
'부자의 탄생' 재벌딸 부태희, 입이 너무 싸다 비밀을 알리지 못해 고민중.... 윤비서 충고에 귀를 기울이고... 아쉬움이 남는 불편한 심기... 이중헌(신미아버지)회장이 안고 있는 석봉의 아버지에 대한 비밀스런 사연을 알게 된 태희는, 이 사실을 석봉에게 전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놓고 고민중입니다. 그녀의 성격상 바로 알렸어야했는데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이회장님 스스로 석봉에게 밝힐 때까지 발설하지 말것을 부탁까지 받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말을 안하고 가슴에 담아두자니 답답하여 병이 날 지경입니다. 그래서 태희는 윤비서(정주은)와 의논하게 되고, 윤비서의 조언에 귀를 기울입니다. 진실을 알려야만 속이 시원하겠는데 윤비서가 말리네요. 사실을 알릴 경우, 석봉과 신미의 사이가 멀어질 것이 뻔하고 그로인해 신미에게 구애했던 운석(남궁민)의 마음이 흔들릴.. 더보기
'신데렐라 언니', 길러준 부모를 더 닮은 두 자매 신데렐라 언니 KBS2 (수, 목) 21시 55분 새엄마가 생겨서 너무 좋은 효선은 언니까지 생겨서 무척 들떴지만, 언니 은조는 효선의 기대와는 달리 수다스런 효선이 귀찮았을 뿐만 아니라 말대꾸조차도 하기 싫어했지요. 자라면서 한번도 미움과 싫은 감정을 느껴보지도 못한 사람처럼 등장하여 선(善)이라는 단일화된 감정만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다소 과장된 모습으로 인해 초반에 장애아가 아닐까? 하는 의문까지 갖게 했던 효선에게 은조가 은근히 감정을 건드려 장애아가 아님을 증명했지요.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공주답게 자기주관적인 세계에 빠져 사는 소녀역할을 맡은 서우는, 스스로도 구토애교가 부담스러웠다고 했을 만큼 역겨움과 어색함으로 시청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는데, 감정에 변화를 겪으며 그간의 오해를 풀어.. 더보기
세경의 마지막말로 대미를 장식한 지붕뚫고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드문드문 가끔씩 본 시트콤이지만, 마지막이라 하니 챙겨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보다가 울었습니다. 해리와 신애의 이별장면이 어찌나 리얼하던지ㅠ.ㅠ 그리고 소름돋는 경험을 했습니다. 세경이 흘린 말에 대한 엄청난 댓가를 보며 세치도 안되는 혀를 우리는 잘 간수해야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을 해봅니다. 세경은 진정 그렇게 되기를 원했을까? 하루만에 다시 돌아갈 신자매아버지가 굳이 자매를 데리고 가겠다고 한국에 옵니다. 세경이 정도되면 아빠가 공항에 마중만 나와도 될텐데, 비싼 티켓비용을 들여서 나오실 필요까지 있나? 하며 부정적으로 봤다가 그동안 신자매를 돌봐준 고마운 분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아버지의 처사는 배울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저 나름대로 상.. 더보기
'추노'에서 대사없어도 눈길끄는 아역 이석견 (1644~1665) 소현세자의 세아들 중 셋째아들이며 인조의 손자입니다. 의문의 죽음으로 소현세자가 죽자, 세아들은 제주도로 유배되었고 그중 두형은 병으로 죽고 막내인 석견만 살아남았습니다. 왕족으로 태어났으나 정치권력의 암투속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낸 인물로, 1656년 귀양에서 풀려나 1659년 효종때 경안군에 봉해져 복권되었으나 임금은 되지 못했습니다. 추노 10회에서 어린 석견역을 맡은 원손마마를 보고 있자니,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 너무 귀엽기도 했습니다. 연기라고 할만한 대사한마디 없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울지않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빛이 나서 자꾸만 눈길이 쏠렸고 마음이 쓰였습니다. 김진우(2006년 3월 20일생) 베이비 육아 잡지 아기모델 컨테스트 최우수상과 일동후디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