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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사과나무 가로수,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 며칠전에 차를 타고 지나치는데, 우연히 금강산가는 제천 사과나무 명물거리란 안내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보, 차 돌려서 저거 좀 확인해 보자.^^" 흔쾌히 제 말을 들어주는 울남편, 무척 고마웠습니다. 늘 다니던 길이 아니었기에 언제 심었는지 모르지만, 인도쪽으로 사과나무가 즐비하게 서 있었고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좋아보이지 않았던 까닭은, 가지도 연약할 뿐만 아니라, 매달린 사과의 크기도 작고, 싱싱해 보이지 않아서, 사과나무도, 사과열매도, 측은해보였기 때문입니다. 과수원에서 자라고 있는 사과나무와는 확실히 달라보였습니다. 키 큰 나무에 사과가 많이 달려있는 것만으로, 보여주기 위한 가로수로써의 역할로 보이는 보이는 나무는, 하나같이 갸냘픈 몸짓으로 지지대에 겨우 의지하여 서 있.. 더보기
얌체족은 어떤 곳에 쓰레기를 버릴까요 부산거리에서 보았습니다. 새로 건설된 신도시처럼 깔끔한 도로와 새 아파트가 즐비한 도로변을 따라 동백섬이 있는 이곳을 향해 걷던 인도의 가로수 버팀목 위에 놓인 쓰레기의 위치가 딱 제 눈높이여서 슬펐습니다. 저 작은키가 쓰레기에 위협당하는 기분... 그리고 또 다시 가로수 아래에서 발견된 쓰레기... 보입니까? 나뭇가지에 아주 교묘하게 놓여진 음료수 캔.. 카메라 뚜껑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뚜껑 주우려고 구부렸다가 발견했습니다. "딸~ 뚜껑은 주웠고, 요아래 뭐가 있나 한번 봐" "뭐가 있어요?" "아무것도 안보여? 음료수캔 있잖아?" "어딨어요. 암것도 없는데..." "나뭇가지위를 잘 살펴봐." "아~~ 이거 무슨 숨은그림 찾기처럼 묘하게 얹어놨네요." "넌 그러지 마라." "저는 엄마한테 평소에 쓰레기.. 더보기
가로수 아래를 이용한 기발한 텃밭 보셨나요? 갑작스럽게 바삐 나서야 할 일이 발생했을 때는 평생 연수만 하는 장롱면허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저의 부족한 노력이 참으로 한심하게 여겨져 자책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걸으면서 느끼게 되는 여유로움이 참 좋은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가로수가 즐비한 인도를 걷다가 본 광경입니다. 흙이 있는 곳이면 푸른빛을 가진 풀들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나름대로 살궁리를 하면서 자라나고 있는 모습은 흔히 보게 되는데... 가로수가 심겨진 좁은 공간에 가로수의 숨구멍이라는 여유도 주지 않고 각각의 채소 한포기씩으로 종류별로 심겨져 있는 아주 작지만 기발한 텃밭(?)이 된 공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담아온 사진을 본 남편, "참내... 당신 눈에는 별개 다 보이네.ㅎㅎㅎ" "여보, 이 사진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들어.. 더보기
시장입구에 거울달고 서 있는 가로수 사람들의 생각이 다양한 만큼 살아가는 모습도 다양할 수 밖에 없음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일을 통해서 더 확실하게 느끼게 되는데... 얼마전에 낡은 온도계가 못에 박혀 가로수에 달려 있던 것을 보고 (☞누구짓인가? 가로수에 못박아 온도계를 단 자) 떼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기관에 알려 떼놓았는데 이번에는 거울달린 가로수가 제 눈에 딱 띄였습니다. "여보, 저거 좀 봐. 거울달린 가로수~" "어, 진짜네. 당신 눈에는 참 별게 다 보여. 일부러 당신보라고 설정해 둔 것처럼 말이야^^" "듣고보니 그럴 듯 하네ㅎㅎㅎ" 시장입구의 인도에 있는 가로수에 거울이 달렸습니다. 채소를 사다가 보게 되었는데 "아주머니, 이 거울 아주머니가 다셨어요?" "아녀. 저기 있는 아줌마가 달아놨어요. 오며가며 .. 더보기
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앓는 주말의 시내모습 어울리지 않는 자리로(?) 학교앞 전봇대 아래에 화분이 놓여진 까닭은 주민들의 쓰레기배출을 막으려는 시의 배려였음을 알게 되었지만, 한가지 궁금한 점이 떠올랐습니다. 아파트는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이 있으며 또한 수거차량이 와서 가져갑니다만 주택이나 상가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어떤 장소에 모아져서 치워지는지 의문이 생겨서 주말 오후에 가까운 학교를 중심으로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주말에는 불법주차 단속을 하는 교통경찰이 없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모습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한쪽의 한줄이 아닌 양쪽으로 늘어선 차량으로 인해서 2차선 도로가 1차선도로처럼 되어 오가는 차량간의 배려가 없으면 도저히 비켜갈 수없는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는 것을 볼수 있었고 더구나 이곳은 초등학교 앞, 주정차 금지구역임을 알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