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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철쭉으로 물든 왕바위 공원, 연못 살릴 방법이 없을까 우리 고장 왕암리에는, '바이오 밸리'로 불리워지는 대단위 한방특화지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도로엔 거의 차가 다니지 않아 한적하나, 그 곳의 느낌은 굴뚝없는 공장지대같습니다. 이런 곳에 공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약간 의아했는데, 마을이었던 옛모습은 찾아 볼 수 없지만, 마을 이름으로 오래도록 간직한 왕바위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공원이 만들어져 해마다 봄이면 철쭉으로 곱게 물들이고 방문객을 유혹합니다. 이곳을 왕바위 공원이라 일컫는데, 이 공원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게 되는 아쉬운 점으로 ㅣ. 위치 주변환경과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방문객이 별로 없습니다. ㅣ. 연못 해마다 동사무소 직원과 더불어 봉사단체에서 청소를 하며 관리에 만전을.. 더보기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통영 ES리조트 한려수도의 아름답고 멋진 광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고 소개한 친구덕분에, 우리는 경남 통영시 미륵도 관광특구에 자리잡은 ES리조트를 숙소로 정했습니다. 통영의 ES리조트는 우리 고장에 조성된 리조트(내륙에서 가장 예쁘고 이색적인 휴양지)와 또 다른 차별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 가장 매력적인 점으로 다도해에 펼쳐지는 일출과 일몰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안도로에서 감탄하며 봤던 일몰(통영 해안가의 일몰)의 끝자락을 이곳에서 아쉽게 마무리하고, 다음날 아침 해돋이를 보기 위해 리조트내 야외풀장으로 향했습니다. 야외 수영장은 높은 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의 전망을 360°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물이 꽁꽁 얼어 있지만, 여름철엔 인기높은 장소가 될 것 같더군요. 해돋이를 가.. 더보기
타이밍이 중요한 청소, 오던 손님 쫓을 수도 있다 적은 용돈을 아껴 점심을 사준 딸의 마음이 고마워서 딸이 좋아하는 도넛을 선물하려고 진열장으로 다가가다가 멈칫했습니다. 청소를 하고 있는 종업원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뒤로 물러났고, 다른 손님은 게의치 않고 진열장 문을 조금 열어놓은 채 도넛을 고르는 중인데도 청소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가게엔 가게문이 따로 없습니다. 지나는 길쪽으로 진열장이 위치하고 있어 손님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잇점과 함께,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청소를 자주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청소는 좋으나 이왕이면 손님이 없을 때 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청소라고 해도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오는 손님을 내쫓는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뭐 별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구요.. 더보기
장소를 가리지 않는 남자들의 술문화 지난주말 부부모임에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남자들 중에 참석자의 반은 애주가로, 모처럼 갖는 여유있는 날에 철저하게 술을 챙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버스안에서도, 식사때도, 술잔은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가끔 술잔이 쉴 때도 있긴 있었습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잠깐씩 졸거나, 목적지에 도착해서 관람을 할 때... 그리곤 대부분의 시간은 시도때도없이 나누는 술문화를 보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들만의 나들이에서는 주로 수다로 친목을 도모하는 것과는 달리, 남자들은 술이 있어야만 친목이 되는 것처럼 철저하게 술잔의 힘을 빌리는 모습을 보며 놀랐던 날에... 더 놀랐던 것은, 모양새 타령을 하면서도 휴게소 주차장 한켠에서도 친목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술잔을 기울이는 광경을 보인.. 더보기
결혼식장소가 타지일 때와 사는고장일 때의 장단점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인생선배언니의 딸이 결혼한다는 소식과 함께 회원들 중에 시간되는 분은 집에서 마련하는 음식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들었습니다. 같은 고장에서 예식을 치르게 될 경우에는 집에서 따로 음식을 준비하지 않지만, 타지에서 식을 치르게 될 경우에는 음식준비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타지에 있는 식장에 불참하는 분들을 위해 접대하기 위한 것과, 식장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의 지루함과 출출함을 달래기 위한 배려이기도 하답니다. 예전이야 같은 고장에서 식을 치르고도 손님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극진하게 대접하는 모습이 많았지만, 요즘은 서로들 바삐 사느라 식장에서 잠깐 모습보고 준비된 뷔페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집안에서의 대접은 따로 하지 않음에, 삭막하다 느낄지는 몰.. 더보기
추노 짝귀의 은신처, 월악산 산채는 어떤 곳인가 월악산 산채? 대길이 말하던 이 곳이 혹시 내가 아는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한 액션을 취해가며 지네이야기를 하고 있는 짝귀와 그의 이야기를 재밌게 듣고 있는 최장군과 왕손이가 등장한 큰 나무를 보는 순간 웃음이 났음은, 제가 떠올렸던 바로 그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만들어지긴 했으나 그리 넓지않은 촬영장은, 으쓱하며 은밀한(?) 곳에 있어서 비밀장소로 적격인 곳입니다. 영화 촬영장으로 마련된 이 곳을 알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2년전에 개봉한 영화 '신기전'에서 영화내용 중, 중국에 들키지 않고 우리만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은밀한 장소가 필요했는데... 이곳이 딱 안성맞춤이었는지 영화 신기전 촬영을 대비하여 만들어진 곳으로, 직접 와서 보면 정.. 더보기
드라마 '추노'에 등장한 저잣거리와 사형장을 다녀오다 길거리 사극드라마 '추노' 1회에 한양 동대문 근처라는 자막과 함께 비쳐진 배경을 보는 순간, '아~ 여기가 우리고장이구나!' 하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눈에 익은 산봉우리(비봉산)와 함께 희미하지만 성문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청풍문화재단지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동안 다양한 사극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배우 이준기씨 주연의 일지매 촬영장으로도 꽤 알려진 곳입니다. 꽃필 시기도 아닌데 벌써 꽃을 피운 나무가 눈길을 끌어서 들여다 보았더니^^ 조화로 장식된 나무였고, 이 집마당에서 일지매 용이엄마와 용이아빠의 결혼식이 있었는데 어느새 '일지매기념관'으로 변신하여 방문객을 맞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촬영장으로 활용할 곳은 매우 많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