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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생뚱맞아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전라의 몸으로 목욕탕에서, 혹은 꾀죄죄한 모습으로 미용실에 앉아 파마롤을 감고 앉았을 때...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나누면서도 속으로는 무안해지는 접니다. 그래서 드라마 '내거해(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여주인공 공아정(윤은혜)이 미용실에서 파마롤을 감고 앉아 있을 때, 생각하기도 싫은 유소란(홍수현) 부부가 나타남을 보고, 숨고 싶었을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더구나 소란은, 아정이가 비록 고백은 못했지만 선배 천재범(류승수)을 사랑함을 빤히 알면서 아정의 사랑을 방해하고자 천재범과 결혼을 한 것 같고, 아정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말이 친구지 사실은 친구하고 싶지 않은 소란이건만, 먼저 아는 척을 하며 남편을 불러 다정하게 굴면서 아정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결혼은 했느냐, 아직 못.. 더보기
학교도 학원도 아닌, 군대서 영어회화를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아들 나름대로 공부 좀 하던 시절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영어과목의 하락(그래봐야 문법과 독해)은 엄마의 잔소리로 인한 공부가 아닌, 자신을 위한 행복한 공부를 하겠노라고 선포하던 고교시절에 아주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은 과학계통으로 그야말로 공부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성적이 잘 나와서 주변 학우들이 샘낼 정도였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영어하고는 완전히 담을 쌓았습니다. 저도 영어는 잼병인지라 이런 아들이 너무 안타까와서 이런저런 잔소리로 아들을 몹시도 괴롭혔던 지난날에 제가 간절히 바랐던 것은 학교에서 아무리 배워도 소통이 되지 않는 영어회화의 안타까운 단점을 정부에서 나서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절실한 바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새정부 인수위발표는 정말 못마땅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