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썸네일형 리스트형 학비감면 신청서를 낸 우리딸의 용기? 효심? 5월초, 여고 3학년인 우리딸이 '학비감면 신청서'를 가지고 와서는 저보고 작성하라고 재촉했습니다. 기간은 단 하루밖에 없다면서. 그리고 나머지 부수적인 서류는 다음날까지 갖추어서 제출하면 되니까 수고스럽더라도 갖추어 놓으라면서 아주 강하게 협박조? ㅎㅎㅎ 제가 그렇게 느꼈습니다. 얼떨떨했습니다. "딸, 우리집이 학비감면 받을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네눈에 그렇게 보여?" "아뇨. 뭐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한번 신청해보고 싶어요." "우리 아니라도 받을 사람 있을텐데..." "아닌가 봐요. 그러니까 우리선생님께서 공개적으로 다 적어서 내라고 하시죠. 학년초에는 개인적으로 따로 교무실로 오라고 하셨는데 우리반엔 한명도 없었나 봐요." "없으면 다 잘 살고 있다는 거니까 좋은거네." "신청자가 없어서 그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