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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억울한 사연, 화물차가 봉인가? 운전면허증을 소지했다고 해서 도로교통법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상식을 벗어난 도로교통법으로 인해 억울함을 겪는 운전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피해자 입장이 되어 사과까지 받았던 일이 황당한 도로교통법으로 인해, 하룻밤 사이에 도리어 가해자의 처지가 된 지인의 사연을 듣노라니,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몇해전 남편이 겪은 억울한 일이 떠오르면서 문득 '화물차가 봉이야?'라는 반발심이 일었다. 먼저 지인의 사연 중앙선이 없는 국도를 대형화물차가 달리고 있었다.(사연의 주인공은 화물차 운전자) 우측 농로에서 나오는 경운기를 본 기사는 속도를 줄였고, 어느새 경운기가 화물차와 나란히 달리는 상황이 펼쳐져 지인은 경계를 하며 간격을 넓히려고 좌측공간으로 비킬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옆으로 붙여 운행을.. 더보기
소백산에서 구조차로 하산한 사연 최근에는 가끔이나마 주말이면 휴식을 갖게 되는 남편을 종용하여, 운동과 산책삼아 낮은 야산을 오르곤 합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벌써 일주일 전이군요.)에는 소백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고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임을 강조하며 남편이 동행하기를 원했지만, 하산이 두려운 제가 자꾸만 미루다 이제서야 오르게 된 것입니다. 죽령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이용했는데, 콘크리트로 잘 닦아 놓은 도로같은 등산로가 낯설어서 좀 뜻밖이었네요. 그리고 등산객을 위해 곳곳에 전망대와 휴식처가 마련되어 편리하긴 했으나, 인공적인 내음이 물씬 풍겨 등산의 운치를 감해 아쉬웠습니다. 소백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보입니다. 제가 서 있는 뒤로, 한 어린 소년이 하산길을 마구 뛰어내려 옵니다. 헉헉거리며 오르고 있던 저였던.. 더보기
시누이죽음 후 친구가 시매부에게 실망한 사연 연로하신 분의 죽음을 두고 살아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호상이라고 애써 포장하기도 하지만,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하는 당사자에겐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은, '늙으면 죽어야지...'어르신의 넋두리가 진심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떠나야함을 알기에 부고소식을 접할 때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죽음이란 순서도 없고 예고도 없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죽음이던 간에 우리네 마음을 애잔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친구의 시누이형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친구 시누이형님의 죽음이었건만, 남이라면 남인 우리들도 무척 안타깝고 슬프게 여기게 된 이유는, '산 사람은 살아지고, 죽은 사람만 억울하다'는 어르신의 말씀을 떠올리게 하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기 때문.. 더보기
시외버스 운전기사도 구제역 피해자가 된 사연 모든 사람들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점점 더 퍼져나가고 있는 구제역이 무서운 재앙같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축산농가의 피해와 더불어, 이를 막고자 동원된 각 분야의 종사자가 겪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더욱 더 안타깝다. 이 추운 겨울날 도로를 누비는 수많은 차량들을 소독하고자 설치된 기계마저 얼어붙어 고장을 일으키니 이 또한 고생에 고생을 더 보태는 실정이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 조차도 피해자로 등장하니... 이러다 울국민들 몽땅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을 지경이 된 구제역의 여파가 참으로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보름전 친정엄마를 모시고 부곡에 다녀올 때의 일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시외버스 터미널에 안내된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귀가.. 더보기
파타야 해변에서 장미꽃 프로포즈받고 감동한 아내들 이번 해외여행을 함께 했던 동행인의 구성원은, 결혼생활 최소 15년~26년차 부부로 맺어진 6쌍의 남편 동료로 이루어져, 최소인원 15인이 되지 않아 한국인 가이드 경비부담을 감수하긴 했어도 낯선 사람이 없어서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센스가 지나쳐(?) 거북한 점이 다소 있긴 했으나, 부부여행을 통해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 한국인 가이드의 이벤트로 말미암아 뜻밖의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호텔에서는 공연이 이어지고, 도로와 해변가에서는 불꽃놀이의 폭죽소리가 밤풍경을 그려내고 있을 때, 파타야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연말연시에만 있는 갈라디너를 즐긴 후 소망등을 들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새해소망을 적은 등을 정성스럽게 밤하늘에 띄워보내고 돌아서려는 아내를 불러 품속에서 장미꽃을 내밀.. 더보기
해외여행을 성수기에 계획할 수 밖에 없는 사연 새벽 3시 30분에 집을 나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아 늦은 밤 블로그에 머물고 있다. 이 글이 열릴 때면, 우리 일행은 이미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달리는 버스안에 있을 것이다.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전 9시 30분, 이 시간에 맞추기 위해 우리는 서둘러야 한다. 최근 눈이 많이 내린 관계로 빙판길 도로임을 감안하여 집을 나서는 시간이 앞으로 더 당겨졌다. 연말연시가 되면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도 함께 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올 판에, 우린 뜻밖에도 이 시기에 해외여행이라니... 더구나 성수기때라 비용도 가장 비쌀 때 말이다. 우리 일행이 요구하는 날짜에 맞춰 일정을 짜주던 여행사측에서도 의아하게 여기며, 크리스마스전에 돌아오는 행보... 혹은 1월 10일 넘어.. 더보기
여학생 단체손님을 거부하는 간큰 식당 우리 고장에는 뷔페식당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집단의 단체손님을 거부하는 특이한 식당이 있으며, 그 대상이 여학생이란 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다른 고장에도 제가 소개하는 비슷한 사연이나, 혹은 또 다른 사연으로 말미암아 특정집단의 단체손님을 거절하는 식당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이 식당에서는 특별히 여학생 단체손님을 왜 거절할까요? 식당 규모가 작아서? 단체손님이 귀찮아서? 이 두가지는 뷔페식당에서는 해당되지 않아요.^^ 거절사유로 이 밖에 또 어떤 상상을 할 수 있을까요? 여학생들이 너무 시끄럽게 해서? 여학생들의 입맛이 너무 까다로와서? 머물다 간 자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ㅎㅎㅎ 다 아닙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상을 했습니까? 단체손님이 많으면 식당이 알려지는 데 도움이 되고 매상도 올라갈텐데, 왜 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