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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

여학생 단체손님을 거부하는 간큰 식당 우리 고장에는 뷔페식당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집단의 단체손님을 거부하는 특이한 식당이 있으며, 그 대상이 여학생이란 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다른 고장에도 제가 소개하는 비슷한 사연이나, 혹은 또 다른 사연으로 말미암아 특정집단의 단체손님을 거절하는 식당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이 식당에서는 특별히 여학생 단체손님을 왜 거절할까요? 식당 규모가 작아서? 단체손님이 귀찮아서? 이 두가지는 뷔페식당에서는 해당되지 않아요.^^ 거절사유로 이 밖에 또 어떤 상상을 할 수 있을까요? 여학생들이 너무 시끄럽게 해서? 여학생들의 입맛이 너무 까다로와서? 머물다 간 자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ㅎㅎㅎ 다 아닙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상을 했습니까? 단체손님이 많으면 식당이 알려지는 데 도움이 되고 매상도 올라갈텐데, 왜 굳.. 더보기
남편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을 외면하는 이유 서울에 있는 검찰청에 출두하기 위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위가 하루종일이다시피 중계방송 되었을 때, 우리부부는 무척 안타까워하면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쪽같은 성품을 염려하며 잠시 불길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불길한 생각을 떨쳐버렸던 일이 벌어짐을 보고 소름이 끼쳤으며 죄스러웠습니다. 대쪽같은 성품으로 청렴을 부르짖으며, 끼리끼리 모여서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들끼리만 뭉치는 정치계에 새롭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깨끗하고 맑은 열린 정치가 되도록 애쓴 노대통령으로, 어려움에 부딪혀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용기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너무 외로워보였던 그에게서 서민형 대통령으로써의 안쓰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전직 대통령이 .. 더보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임하는 국민의 자세 길을 나섰다가 지인부부가 시골에 계신 어머니(어르신)를 뵈러 가는 길을 우연히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뵙는 지인의 어머니는 팔순의 연세임이 무색할 정도로 곱고 건강하심이 무척 부러웠습니다.(저도 그 나이에 곱고 싶은 마음에^^) 인사하고 안으로 들어서는데 어르신은 눈을 계속해서 비비고 계셨습니다. 지인이 "엄마, 우셨어요? 왜 자꾸 눈을 비비세요?" "아냐, 눈이 가려워서..." "엄마가 사용하시던 안약이라도 넣으세요." "다 쓰고 없어." "그럼 오늘은 휴일이라 안되고, 내일은 병원에 꼭 다녀오세요. 자꾸 비비는게 좋지 않아요." "그래 알았어." 안부를 나누시던 중, 어제 갑작스럽게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소식을 안타까워하시면서 이웃의 친구분인 어느할머니가 못마땅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유인즉 .. 더보기
딸에게 거부당한 '닭가슴살김치치즈말이' 색다르게 만들어 본다고 시도했는데 딸에게 퇴짜맞은 요리입니다. 닭가슴살을 준비하여 소주에 살짝 끓어냅니다(냄새제거) 두터운 가슴살을 얇게 포를 뜨듯이 자릅니다. 그리고 소금과 후추로 양념을 해 놓고 김치는 잘게 썰어놓습니다. 준비된 닭가슴살에 슬라이드치즈를 얹은 후, 속에 잘게 썬 김치를 넣고 돌돌 말아 이쑤시개로 고정시켜서 후라이팬에 돌려가며 익힙니다. 익힌 닭고기에 꽂힌 이쑤기개를 빼고 한입크기로 잘랐습니다. 엄마의 정성에 비해서 맛이 별로라고 인상을 쓰는 딸... (치즈를 싫어하는 딸에게 먹여보려고 시도했는데 치즈의 맛과 향이 진해서 오히려 거부당했습니다.ㅜ.ㅜ) 하지만, 돈가스소스를 얹어서 밥반찬으로 억지로 먹이긴 했습니다만 차라리 치즈를 빼고 딸이 좋아하는 고추장양념을 사용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