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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놓인방

글쓰기에 고심하는 엄마를 위해 딸이 건네준 책


추석연휴를 이용하여 읽어보라고 딸이 권해 준 책입니다.

자신의 학교 도서관에서 글쓸때마다 예민해지고 많은 시간을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뜻대로 표현되지 않음에 고민하는 엄마를 위해서 딸이 나름대로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책이라며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글쓰기의 '전략'까지는 아니더라도 참고할 사항이 있다면 참고하여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을 앞세워 열심히 읽었습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몇번을 다시

읽으면서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능력만큼이라도 쉽게 터득할 비법을 찾으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비법만 찾아진다면 얼른 익혀서 글쓰기를 할때마다 겪게되는 생각하고 고민하며

수정하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시키고 싶었습니다.


예문까지 곁들인 구체적인 설명으로 아주 꼼꼼하게 좋은 글쓰기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이책의 내용은 공감했으나 제것으로 소화하여 그나마도 조옴 쉽게 쓸수 있을려면

많이 읽고 생각하고 쓰보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책에서 옮긴 글     ♡........................


뛰어난 문장가들도 글이 써지지 않아 벽에 머리를 찧고 싶을 때가 있다고 고백할
정도이니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이 세상 어떤 책도 글쓰기의
비법을 담을 수는 없다.
글쓰기 능력은 오로지 꾸준한 독서와 쓰기를 통해 향상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직 독서량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전략적 차원의 요령을
제시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읽기와 쓰기는
언제나 함께 가는 동반자이다. 많은 책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글을
쓰라고 하지만, 지식이 없으면 결코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다.
그런데 지식은 글속에, 책속에 있다.
이 책은 모범이 될 예문의 전문을 수록하여 배경지식을 알려주면서, 한편의 글이
어떠한 생각의 흐름으로, 어떤 논리적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는지를 배워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이 책은 글의 구성법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글은 구성하는 방법에 따라
그 수준과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설령 갖고 있는 지식이 미미하더라도 구성법을
잘 운용하면 나름대로 좋은 글이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전략적 차원의 요령을
제시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읽기와 쓰기는 언제나 함께하는 동반자이다
이 책은 원리를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 원리를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     ♡     ...........................


글의 구성법을 참고하면 빠르고 쉽게 터득될 것 같았으나 생각처럼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글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이기에 생각을 초안으로 옮긴 후, 다시금 수정을

거치며 고민하는 진통을 겪으며 탄생되는 것으로 글쓰고자 하는 사람이면 대개의 경우

겪게 되는 일일 것입니다.

 "엄마, 다 읽으셨어요^^"

 "응, 그런데 역시 쉽지 않구나."
 "많이 읽어라, 많이 써보라.. 뭐 대충 그런 내용이던가요?"

 "그기에 보충해서 많이 생각하고 초안에서 개요를 잡아놓고 생각이 흐트려지지 않도록

  잘 이어가면서 읽을 사람에게 쉽게 느껴지며 흥미있게 하는 것... 뭐 이런 내용..."

 "좀 쉽게 써질 것 같으세요?"

 "아니, 더 어렵게 느껴지네^^"


어느 블로거님이 고민했던 부분도 글쓰기였고 저역시도 늘 겪는 일이기에 공감하면서

이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부담없이 자유롭게 누리는 생각의 공간으로

편안하기를 바랬으며 저 또한 저에게 최면을 거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욕심 부리지 않기.

좋은 기사 쓰려고 안간힘을 쓰거나 남을 의식하지 않기

편안해지기 등등

블로거활동으로써 얻어지고 잃는 부분도 우리네 생에서 얻어지는 교훈과 같을 것입니다.


 

잘쓰면 좋지요

그리고 주목받으면 좋지요

그리되기를 원하지요

그러나

생각처럼 안된다고 한들 어떻습니까?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잖아요.

후훗 그냥 즐기면 되지요.

그러나

울딸이 제게 권할 때는 글이 막힌다는 저의 생각이 막힌다는 제 표현을 오해했던 것이죠.

엄마의 고민을 덜어주려한 딸의 성의가 고마웠습니다.

표현방법에 따른 제시도 있었지만 그것은 사람마다 조금씩 달리 나타내면서도 읽는이가

이해하기 쉬우면서 공감되는 부분이라던가 아니면 떠오르는 창의적인 생각과 소재를

결부시키는 능력도 갖추어지면 참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중에서 제가 고쳐야 할 점은 분명히 찾았습니다^^

첫째, 저는 문장이 너무 길더군요.

둘째, 서로 다른 소재의 연결고리를 찾아 결합시키고자 시도하면서 가끔 그 고리를 잊고

        감정에 치우쳐서 쓰고자 했던 방향을 잃고 횡설수설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쳐야 할 점을 찾아놓고도 토토아낙은 아줌마특유의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횡설수설하는 긴문장이 저만의 색깔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또 덧붙입니다.

글쓰기 전문가도 아니고 뭐 아낙이 그렇지... ㅎㅎㅎ

이러면 저는 절대로 변화가 없겠지요^^ 욕심부리지 않고 더디지만 수정하도록 노력하렵니다.


오늘도 블로거로써 자신의 방에 글쓰기를 하면서 혹은 이미 해놓고서도 고민하고 계실

님이시여~! 자유를 누립시다. 잘 쓰지는 날도 있고, 뜻대로 안되는 날도 있잖아요^^

10월의 첫날에 하늘은 참으로 꾸무리하게 인상쓰고 있지만 우리는 미소짓는 날로 시작합시다!!


                                                             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