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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부산야경투어버스을 이용하고 실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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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만 딸과 함께 계획한 부산나들이 일정 http://blog.daum.net/wittytoto/13356588 으로 우리 모녀는 지난 금요일 저녁, 부산에 도착하여 야간 시티투어버스를 탔습니다.

 부산야경투어코스 :
     부산역 → 광안리 → 해운대 → 달맞이길/해월정 → 광안대로 → 금련산수련원 → 부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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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상태라 먼저 태워주는 배려에 만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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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서울투어를 위해 시티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었던 터라 낯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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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투어버스와는 달리 야경투어버스에서는 버스가 중간에 서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려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타긴 했으나, 부산의 명물로 떠오른 광안대교를 보는 순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심정이 간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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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버스속에서 창밖을 보면서 담은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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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광안대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해운대에 도착한 버스는 뜻밖에도 잠깐의 시간을 주면서 버스에서 내리는 시간을 주더군요. 아마도 생리현상을 해결하라는 뜻으로 보였습니다만... 그 배려는 별로 고맙지가 않고 카메라에 담지 못한 야경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광안대교의 모습만 아른거렸습니다.

기네스북에 도전한다는 파라솔과 함께 튜브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던 깜깜한 바다로 싸인 해운대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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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야간이었기에 기대했던 달맞이길의 해월정도 볼거리없이 버스는 달렸습니다.
 '차라리 야경투어버스를 이용하지 말고 광안리 한군데만 그냥 찾아갈 걸...'
후회되었습니다. 정말 볼거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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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를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지나치고 다음 코스를 위해 광안대교를 달리는 버스에서 찍어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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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까만 것은 하늘이요
아래로 까만 것은 바다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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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금련산 수련원 앞에 닿은 버스는 또 한번 버스에서 내리는 기회를 주었고 관광객들은 디카를 들고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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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지 않았던 관계로 별도 달도 없는 뿌옇고 까만 하늘이 바다와 하나되어 그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의 불빛만 화려하도록 돕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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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야경과 많이 대조되는 부산의 야경을 본 우리 모녀는 실망이 컸습니다. 서울 야경투어에서는 버스를 단 한차례도 세워주지 않지만 눈으로 본 것만으로도 흡족했지만 부산에서의 야경이라고는 광안대교의 불빛 외에는 별로 볼게 없었다는 게 많이 아쉬워서 버스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간코스와 비슷하게 겹치는 야경코스를 이용한 터라 돌아오는 날에는 투어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려고 기차표를 이른시간에 예약을 했기 때문에 후회스러웠기에, 혹시라도 부산행을 계획하고 저희 모녀처럼 교통편을 잘 몰라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신다면 야경코스는 굳이 넣지 않으셔도 후회없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에너지 절약운동으로 만약에 광안대교의 불빛을 소등한다면 부산의 야경투어버스는 운행을 중단해야 할 만큼 비중이 큰 장소였으나, 이곳은 전철을 이용하여 야경으로 이곳만 봐도 별로 미련남을 만한 장소는 없을 정도로 부산의 야경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시골같은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 모녀의 호화스런 부산 나들이 첫날 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