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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슈퍼스타K 강승윤의 본능적으로 인기에 대한 윤종신 소감?

 
나는 윤종신씨가 금년 5월에 발표했다는 '본능적으로'를 솔직히 들어본 기억이 없다. 슈퍼스타K2에 도전한 강승윤이 부르지 않았다면 어쩌면 끝내 모르는 곡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방송이 나간후, 인터넷에 올려진 동영상을 보고 듣는 동안, 은근히 내가 이 노래에 끌리고 있음을 느꼈다.
그래서 윤종신씨가 부른 '본능적으로'를 구매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들어보니 강승윤군이 불렀을 때 느꼈던 감흥이 일어나지 않아 포기하고, 인터넷에 올려진 동영상을 내 컴퓨터에 저장한 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 뉴스를 통해 강승윤이 14일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무대에서 부를 곡이 바로 윤종신의 '본능적으로'이라는 소식을 접한 후, 또다시 음악구매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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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가웠다. 하루사이에 강승윤군의 '본능적으로'가 다음뮤직 인기메인에 있는게 아닌가.
망설임없이 구매를 클릭했다. 노래를 듣노라니 랩부문에서 승윤군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가 등장하여 무척 낯설게 들린다. 지난 금요일(8일) 무대에서 불렀던 분위기가 아니라서 좀 실망스럽기도 했다. 랩까지도 승윤군이 다했을때가 더 좋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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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1 본선 무대에서, 심사위원 최하 점수를 면치못하는 고전을 되풀이 하다가, 윤종신씨가 골라준 '본능적으로'로 멘토까지 받은 후, 그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그리고 멋지게 퇴장했지만 아쉬워하는 팬들앞에 다른 무대를 통해 볼 수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강승윤은 윤종신씨를 스승으로 모셔도 될 것이다. 슈퍼스타K2에서 비록 탈락의 무대가 되긴 했어도 후회없는 무대가 되도록 이끌어준 이가 윤종신씨고,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역예선에서부터 지켜본 사람도 윤종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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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윤군이 멋진 무대를 선보임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음을 입증한 윤종신씨 자신도 무척 뿌듯함을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움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사, 작곡, 프로듀서로써의 윤종신씨는 훌륭하다. 수많은 곡을 만들었고, 주옥같은 가사도 많이 썼으며, 많은 가수들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임으로 사랑을 많이 받는 뮤지션이다.
그러나 가수로써는 대중들에게 그다지 인기있었던 윤종신씨가 아니지 않는가. (◀ 요부분 손들고 반성합니다. 한때는 인기가수였다는 것을 댓글보고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윤종신씨, 자신이 부른 '본능적으로'보다, 승윤군이 부른 '본능적으로'에 대한 반응이 더 뜨겁게 일어나면서, 비교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본능적인 윤종신씨의 소감이 궁금하다. 대인배적인 프로로써 이같은 후폭풍까지도 과연 그는 예상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