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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슈퍼스타K2, 탈락하면서도 이변 일으킨 강승윤


무대를 마음껏 누린 강승윤,
그는 이미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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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
지난주의 합격으로 나는 내심 그에게 향한 행운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지켜보았다.
그래서 슈퍼스타K2에서 최대의 이변을 일으킬 주인공이 되기를 내심 바랐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심사위원 평가에서 밀리고, 온라인 투표에서 밀리며 비아냥거리가 되었어도, 슈퍼스타K2에서 바라는 진짜 스타성이 무엇인지를 이 친구가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시각)
무시할수 없는 비주얼도 되고, 그뿐만이 아니다. 어떤 변신을 해도 어색하지 않고 실력없음에 기죽지 않는 당참과, 무대를 즐길 줄 아는 끼와 매력을 발산하며 조금씩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새 기대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슈퍼스타K2에서의 그의 운은 어제가 마지막이 되고 말았다. 쟁쟁한 도전자들 사이에서 심사위원 점수 2위라는 놀라운 이변의 무대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했기에 몹시 아쉬웠다.
 '강승윤 문자투표 광팬들 다 어디갔노? 50대 아줌마도 투표했는디... 실력 보여줬을 때 확실하게 밀어주지.ㅜ.ㅜ'
강승윤을 볼때마다 내 아들과 비교되었다. 사실 승윤군은 울아들보다도 나이가 어리다. 그래서 솔직히 걱정되기도 했었다. 10대의 청소년이 공부는 안하고 맨날 기타치면서 노래 부르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면 속이 탔을 것이기 때문에. 성인이 안된 십대의 가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나로썬 더욱. 이랬던 내가 강승윤팬이 되었다니 스스로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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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
그는 도전자로 살아남았을 때도, 아쉬운 탈락자가 되어 떠나면서도 이변을 낳은 화제의 인물로, 지금까지의 탈락자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될 것이다.
높은 문자투표에서 살아남는 그가 안티팬들 사이에서는 곱등이(바퀴벌레보다 더 질긴 생명력을 지닌 징그럽게 생긴 작은 벌레)로 표현될 만큼, 밉상으로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가, 실력에서 밀린다는 핀잔을 한방에 날려버린 멋진 무대를 선사하므로 기대후, 맛본 탈락의 아쉬운 맛도 이변이라면 이변으로 남아 아쉬움의 미련이 크게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윤종신씨의 '본능속으로'를 기대이상(?)으로 너무나 잘 불렀다. 심사위원 엄정화씨가
 "이제까지 강승윤의 무대 중 최고였다. 윤종신의 곡이 아닌 강승윤의 곡이라고 해도 믿었을 것이다."

고 찬사를 보낼만큼, 정말 그의 무대는 원곡자인 윤종신씨보다도 훨씬 멋지게 소화해냈다는 것을,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TOP4중에 골찌가 아닌 2위의 점수를 받으며 퇴장하는 모습으로 인해, 새로운 관심을 받고 떠나는 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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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뿐만 아니라, 그는 어린나이의 당참은 탈락소감에서도 빛을 발했다.
 "울지 않겠다. 열심히 해서 오늘 드디어 목표로 했던 95점 이상을 받았다.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탈락해 좀 더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까지 많은 분들에게 좋은 무대 보여드렸다고 생각하면 괜찮다. 후회없이 가겠다."
평소에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침착하면서도 멋진 소감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대견하고 기특하면서도 한편 좀 짠하기도 했다. 95점 목표라는 말에...
다른 도전자들이 받던 95점대? 그는 갈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족한 자신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던 그의 진심을 엿보며, 앞날에 좋은 밑거름이 되어 멋지게 성장하기를 기대케 한다..
그는 늘 밀리는 자신을 다독이면서도, 그가 꿈꾸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맘껏 끼를 발산하며 최선을 다했기에 아름다웠다. 매번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보여줘 흥미로왔던 아낙은, 그의 행보를 궁금해하며 지켜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