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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여행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는 낭만적인 추암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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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으로 무작정 나선 길이 불안했지만, 딸의 요청에 따라 바다를 찾았던 장소는, 촛대바위 유명한 추암해수욕장이었습니다. 흐린 날이라 그런지 곧 해가 질 것같은 어둠을 느끼며 발길을 부지런히 옮겼습니다.
전국 최고의 일출을 볼수 있는 명소로써의 상징으로 만들었다는 해맞이다리... 그러나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았으며 왠지 초라해보이기까지 해서 좀 실망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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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뜻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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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최지우씨의 한류열풍이 된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이 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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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로도 등장한 해변이었다는 것은 안내판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고, 해맞이다리와는 별개로, 즉흥적이었지만 괜찮은 장소였음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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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은 추암해변은, 백사장 길이 150m의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마을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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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도 맑을뿐만 아니라 수심이 얕아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한 곳인데, 우리가족이 찾았던 겨울바다에서는 하얀파도의 반김을 세차게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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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가 있는 바위해변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이같은 팻말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어촌인 점을 감안해 볼때, 무속행위는 풍어의 소망과 인명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달래고자 했던 의지와 위안이 느껴져 가슴 한켠이 짠해져 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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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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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위는 애국가 화면에 등장하므로 유명해진 촛대바위로, 높이는 5~6m정도됩니다.
유명한 만큼 전설도 있겠지요^^

촛대바위전설
옛날 이곳 추암 해안에 살고 있던 한 남자가 어느날 소실을 얻게 되었는데, 그날 이후로 본처와 소실간의 투기가 심하여 하늘도 노하여 벼락으로 징벌을 가해 남자만 남겨 놓았답니다. 오늘날 홀로 남은 촛대바위가 그 남자의 형상이라고 합니다.
1900년까지 이 남자와 본처 그리고 소실을 상징하는 3개의 바위가 있었는데, 그 중 2개의 바위가 벼락으로 부러져 없어졌다는 전설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아래에 적힌 교훈(?)을 읽은 우리부부는 웃음을 흘렸습니다.
남성들에게 일부일처제를, 여성들에게는 현모양처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했다.
현모양처? 남편이 소실을 얻어도 질투하면 안된다는 것이 덕목중에 하나라는 뜻으로 풀이한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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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의 일출이 그렇게 장관을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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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조 때 한명회는 능파대라고 일컬었다고 합니다.
뒤에 보이는 것은 전망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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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오르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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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밀려와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낸 희디흰 포말은, 세탁시에 가루비누를 소복하게 쏟아놓은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며 거대한 빨래통을 연상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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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보는 바위의 형상이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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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족처럼 겨울바다를 감상하러 온 관광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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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과 바다속이 훤하게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바다가 있는 추암해수욕장에서 그간에 쌓인 온갖 잡념들을 다 벗어던지는 쾌감을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모래밭을 함께 공유하는 우리와 갈매기떼의 산책에서는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참으로 낭만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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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이라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볼수 없었던 아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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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늘어놓은 오징어로 대신 달랬습니다. 덜말린 오징어(배오징어)가 참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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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주변에 아름다운 조각공원도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밖에도 주변에는 무릉계곡, 천곡동굴 그리고 두타산, 청옥산 등 관광지가 많은 곳입니다.
특히나 추암해변한국관광공사 선정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에 가볼만한 10선에 드는 곳으로, 촛대바위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반기며 새해다짐을 하면 참 좋을 장소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드라마 주인공의 발자취따라 동해시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드라마의 주인공으로써 연인, 부부, 가족간의 사랑을 점검하고 재충전의 장소로 낭만적인 곳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