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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봉사라는 나눔에 동참을 권유하며-[편견타파 릴레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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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릴레이선수로 한번도 뛴적이 없던 제가 뜻밖에도 릴레이 주자가 되다니 블로거 인생의 영광이긴 하나 부담스러웠습니다.^^
 
저녁노을님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Boramirang님 ♥ 달리기만 잘하면 뭘해?
위의 두분 블로거님께 바통을 받았는데 먼저 받은 저녁노을님 뒤를 잇는게 맞을 것 같아서, Boramirang님께 미리 죄송함을 전했습니다.

 바통이 넘어온 경로

◎ 라라원님            ♥ 편견 타파 릴레이
◎ 해피 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편견 타파 릴레이
◎ 검도쉐프님         ♥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 용짱님               ♥ 용짱은 된장남
◎ 생각하는 사람님  ♥ 생각이 없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
◎ 라이너스님         ♥ 비싼 카메라 든 사람은 모두 사진을 잘 찍을까
◎ 루비님               ♥ 편견을 버리면 사진이 좋아진다. 
◎ 저녁노을님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제 주변의 지인들 중에는 봉사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해진 날에 성실하게 봉사하는 아줌마들이 꽤 많습니다.
독거노인을 위해 집을 방문하여 청소를 한다던가 반찬을 만들어 준다던가 혹은 목욕을 시켜드린다던가 등등... 비단 독거노인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소년 소녀 가장이 된 청소년을 돌보는 일도 아줌마들이 맡아서 보살피는 자원봉사자가 많을 뿐 아니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도 요일별로 번갈아가면서 방문하여 청소나 빨래같은 허드렛일을 돕는 여성들이 참 많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서 겪고 들으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저는 봉사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1. 소년, 소녀 가장인 청소년에 대한 편견
울아들 중학시절, 그 학교에서는 엄마가 담당하는 상담역이 있었고 제가 잠깐이나마 활동하던 시절에 다른 학교 엄마와의 교류를 통해서 접했던 사연입니다.
여학교 상담을 맡았던 친한 자모가 부모님이 안계신 여학생과 결연을 맺어 일주일에 한번씩 정해놓은 날짜에 꾸준히 만남을 가지는 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초보 상담역이었던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떠올려봅니다.
아이마다 보이는 반응이 다르겠지만 그 여자아이는 전혀 자신의 마음을 보이려 하지 않아 대화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 학생을 맡았던 엄마가 초창기때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말없는 아이를 만난 자모는 혼자서 인사하고 안부하고... 의사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관계를 청산하려는 마음이 간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유지했던 것은, 아이가 만남의 시간을 한번도 어기지 않고 얼굴은 보여준다는 것이 신기해서 그만 만나자고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어느날, 아이는 드디어 말문을 열더니 갑자기 요구사항이 많아져 봉사자를 놀라게 했는데... 부모님이 안계시니 먹거리가 힘들거라는 선입견으로 먹을 것에만 신경을 썼던 자모에게 아이는 외모에 관심을 보이며 유명메이커 옷과 신발 가방...등 아주 당당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사춘기 청소년이 외모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것은, 부모님이 안계신 환경의 아이라 검소하고 알뜰할 것이라는 봉사자의 편견때문에 겪은 당황스러움이었던 것이지요.
이 일로 말미암아 우리 봉사자는 미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던 어른의 잘못된 잣대를 반성하는 기회를 삼았습니다. 환경이야 어떻든 간에 성장하는 시기에 따른 또래의 관심은 다 같을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움받는 쪽에서 지켜야 할 예의(?-고마워할 것이라는 선입견)라는 선을 봉사자가 만들어서 접근했던 오류였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정치인들이 뿌려놓은 편견
친구중에는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봉사단체에 몸을 담고 아주 열심히 활동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를 보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세월이 좀 지나면 혹시 봉사자 자신이? 아니면 남편? 아니면 가까운 친척?이 선거철의 주인공으로 나설지도 모른다는 잣대로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아니 앞으로도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은 봉사단체 뿐만 아니라 사람들 많은 곳에 얼굴내밀면서 자신을 알리는데 열심인 사람이 등장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로 인해서 생긴 편견일 것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좋은 일에 자주 앞장서는 친구가 주변사람들로 인해 상처받아 한동안 아팠습니다. 그리고 오해를 떨쳐버리기 위해서 일을 접기도 했지만... 그 친구는 다시금 봉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이 뭐라던 간에 자신이 좋아서 하고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더 크게 만들기로 했던 것입니다.
봉사자를 바라보는 이런 시각도 있었다는 것을 친구를 통해 들으며 좀 놀랐습니다.
정치인들이 뿌려놓은 좋지 않는 편견이지요.

3. 맡은 역할에 따른 편견
어차피 자신이 각오하고 봉사자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상담역은 쉽고 편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분이 있습니다.
몸으로 하는 봉사던 상담으로 하는 봉사던 간에 같은 봉사임에도 불구하고 차별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봉사는 마음이 가는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도움이기에 즐거우면 함께 즐겁고 아프면 함께 아픈 것인데, 상담역은 쉽고 노동봉사는 힘들다는 분류는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잘못된 편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동으로 하는 봉사의 경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힘들었던 몸이 회복되지만, 마음을 헤아리는 상담봉사는 상대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 증세로 말미암아 때로는 봉사자가 더 지치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상담역은 쉽고, 노동은 힘들고... 겉으로 보기에는 이렇게 구분지을 수도 있겠지만, 봉사란 본인 자신이 느끼고 받아들이기에 스스로의 만족감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므로 쉽고 힘들고로 구분지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봉사자의 자세
봉사를 하는 사람이나 남의 봉사를 받는 사람이나 다 똑같은 사람으로 우리는 모두 평등합니다. 단지 주어진 환경이 달라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고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뿐, 사람의 생각이란 별로 다르지 않기에 동정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안되며 관심과 애정이 담겨있어야 합니다.
더구나 청소년 상담에서는 아이가 애정인지 동정인지 오히려 봉사자를 테스트하는 경우도 있으며, 봉사자의 관심을 고마워하면서도 표현은 엉뚱하게도 분노로 나타내는 청소년이나 독거노인도 있을 수 있으니 봉사자 자신이 좋아서 베풀었으면 상대방의 어떤 반응과도 상관없이 내만족으로 끝나야합니다.
흔히 실수하기 쉬운 편견으로, 내가 이렇게 봉사로 베풀었으니 나의 도움을 받은 사람이 나에게 고마워할 것이다... 일테면 이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졌다가는 간혹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봉사자는, 내가 이렇게 애썼는데 그 사람이 몰라준다고 푸념을 하거나 그 사람을 야속하게 생각하는 수도 있는데, 봉사란 내가 좋아서 즐거움으로 행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잊어버려야 함이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 혹은 칭찬듣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봉사를 잘못 해석하여 희생으로 여기고, 상대로부터 고맙다는 인사와 칭찬을 듣고자 하는 보상심리가 있으면 안됩니다.

※ 봉사의 종류
학생들이 학교에서 요구하는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방학기간입니다. 아무기관이나 단체에 가서 청소나 서류정리로 대충 시간만 떼우고 확인서 받으려는 가식적인(?) 봉사가 일부 있긴 하지만, 그 아이들중에는 훗날 어른이 되어 진심어리고 뜻깊은 봉사에 관심을 기울일 미래의 봉사자도 있을 것이기에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봉사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합니다. 진정한 봉사를 하는 경우와 자신의 명함에 경력으로 채울 마음으로 실리를 위해 봉사자로 나선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던 봉사자가 많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봉사라고 노동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빠서 혹은 체력이 되지 않아서 노동으로 하는 봉사에 동참하지 못하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봉사자도 있으며,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회비형식이나 혹은 물품으로 대신하는 것도 봉사이니, 건강할 때에 나눔의 봉사에 동참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 봉사는 어떤 사람이 하는가?
정해진 자격이 따로 없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면 더 좋겠지만 육체적으로 좀 불편해도 환영합니다. 주변을 둘러보시면 봉사자를 맞이할 문이 아주 많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편견타파 릴레이 규칙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 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블로거 라라원님의 출발로 지금까지 이어온 블로거 포스팅 '편견타파 릴레이'가 7월 31일로 마감기한을 앞두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짧은 기간에 누구한테 바통을 넘겨 줄수 있을까? 아니 차라리 제가 도착지점에 닿는 마지막 주자가 될까? 고민중......
세분에게 노크해 보려고 용기를 냅니다.

♡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재능을 펼치며 그림을 통해 느끼는 행복감을 나누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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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앙새의 세상 이야기』피앙새님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거절하지 말아주세용^^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