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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놓인방

시간관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유익한 책 '타임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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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필립 짐바르도 , 존 보이드
역자
/ 오정아
출판사/
미디어윌

인간은 시간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으면서도 시간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정된 시간의 중요성을 깨달으면, 삶에 대한 태도가 분명 변할 것이다. 저자는 충만한 삶을 사는 방법,
다시 말해 자신에게 할당된 해, 달, 시간, 분, 초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30년에 걸쳐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간과학과 심리학을 개발했다. 그 결과물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시간과 더욱 돈독하게 관계를 맺는 방법과, 필요하다면 그 관계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위드블로그의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다양한 책을 공짜로(?) 접하게 됨이 참 감사하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책이 던지는 이 물음에 나는 망설임없이『시간은 삶이고 감사다.』라고 대답하며 책을 펼쳤다.ㅋㅋ
시간은 살아있는 자가 누리는 권리이자 의무라고 나는 늘 생각해왔기에.
살아있으니 어제도 있었고 오늘도 있는 것이며, 또한 내일에 대한 변화나 기대를 갖게 되는 것임을 되뇌이며 지금까지 삶동안 가장 힘들게 느껴졌던 결혼초 시절을 떠올려보노라니 눈물이 맺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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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러독스'
이 책에 나열한 여섯가지 시간관을 대하면서 나는 눈물과 웃음으로 뒤범벅이 되고 있음을 느꼈다.

@. 과거부정적 시간관
@. 현재쾌락적 시간관
@. 미래지향적 시간관
@. 과거긍정적 시간관
@. 현재숙명적 시간관
@. 초월적인 미래지향적 시간관
 
힘들었던 그 시절....
남들은 결혼하면 신혼초라하여 깨소금 볶는 소리가 난다는 둥하면서 달콤함을 표현했지만 우리부부는 그렇지 못했다.
비록 맞선으로 이루어진 부부이긴 했으나 문제가 없었는데, 큰댁의 윗동서 형님이 보이신 새사람에 대한 경계의 시선과 폭언으로 말미암아 나와 남편은 괴로운 나날을 보내며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무척 버거웠던 그때 간절하게 원했던 것은
 '세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것이었다.
내 삶의 과정이 어떻게 되건 말건 간에 어서어서 나이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던 시절ㅠ.ㅠ
그때 이 책을 접하고, 책에 수록된 검사로 시간관을 체크해보았다면 현재숙명론적 시간관에 빠져서 아무런 돌파구도 찾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나를 생각하며 통곡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서 눈물이 났다.
현재숙명론..
이거 어쩌면 울형님 스스로 만들어 놓은 벽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든다.

어느날, 나는 나를 찾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리 윗사람이지만 막무가내로 자신이 살아온 과거형(20년 차이)에 맞추려고만 하는 형님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변해야만 했다. 꼭!!
왜?
결혼 일년차 될 무렵, 나는 엄마가 되었으니까.ㅎㅎㅎ
그리고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에 힘입어 무조건 억울함에 당하기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내의견도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숙명론적 시간관'을 벗어던지고 '미래지향적 시간관'을 향해 열심히 달리게 되었다. 나는 엄마니까^^ 내 아이를 책임져야 할 엄마니까!

이렇게 바뀐 현재의 나를 점검하면서 자족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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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가지 문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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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부정적 시간관=2.3
@. 현재쾌락적 시간관=3.2
@. 미래지향적 시간관=4.6 ☞요거 생각보다 점수가 너무 높네.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닌디... 이 책에는 장단점과 더불어 더 많은 다양한 요소들과 연관지어 서술하고 있다. 참고해서 더 좋은 쪽으로 자신을 바꾸도록 노력하면 될 것이다.^^
@. 과거긍정적 시간관=3.5
@. 현재숙명적 시간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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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월적인 미래지향적 시간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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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관 검사를 끝내고, 지우개로 다 지운 후 남편에게 해보라고 권했다. 울남편 미래지향적 시간관이 너무 높게 나오고 현재쾌락적 시간관이 너무 낮게 나올까봐 쪼께 걱정될 정도로 울남편은 현재보다는 너무 내일에 치중되어 있는 삶이 보기 안타까울 정도다.ㅋㅋㅋ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자신의 마음에 들도록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 하지만 내생각을 바꾸는 것은 하루아침에도 가능하니 내가 바뀌면 된다. 내삶의 주인은 나니까.^^
시간은
돈? 사랑? 일? 놀이? 육아? 교육? 정치? 등등... 다양하게 표현 될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니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시간과 삶을 소중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이 가장 중요한 날임을 잊지 말자.
과거나 현재, 그리고 예상되는 내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불평하지 말자. 변하지 않을 것 같지만 변화는 일어나고 상대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단지 바라는 변화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속도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어야 함을 인내하면서 말이다.

미래지향적 시간관이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나는 현재숙명론에 놓인 처지를 불평하다가 우울증환자가 되었을지도 모를 과거까지도 긍정적으로 안을 수 있게 된 지금의 내가 스스로 대견스럽고, 남편이 보상해 주듯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줌으로 인해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 현재가 참 감사하다.

결혼하기 전, 내가 울친정집에서 받은 가정교육은 미래지향적인 시간관이었음을 감지하게 된다. 충동적으로 추진하는 가족모임이나 나들이는 없었을 정도로 계획적이었던 거 같고, 자녀교육에 있어서 부모님께서 함부로 혼내지 않으시고 몇번의 경고 후에 혼을 내셨던 점. 히히히
이에 반해 결혼하면서 시댁이 된 큰댁의 형님은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충동적인 언행으로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더 힘들었던 거 같다. 그 당시 내가 변화된 생각을 갖게 된 것은, 형님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고 대하던지 간에 그건 형님의 몫이니 내 감정까지 휘둘리지 말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되어서 열심히 살자로 바꾼 생각과 비슷한 내용이 있어서 옮겨본다.
그리고 이 책에 나열된 시간관과 더불어 비교된 항목을 읽노라니 형님의 그 당시 시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됨과 동시에 심정이 헤아려져서 안쓰러운 생각마저 든다.
날이 갈수록 과거에 머무는 야그를 자주하시는 형님의 야그벗으로 잘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목적으로 삼을 것인가는 각자에게 달려있다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이루려고 분투한다는 사실이다
사회의 기대는 크게 상관하지 않아도 좋다
무엇보다도 중점을 두어야할 것은 개인의 기대다


이 책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자신의 생각과 삶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항목을 등장시켜 비교해 놓은 책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없이 균형잡힌 시간관을 갖도록 조언하는 유익함을 활용하여 자신에게는 물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타인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소개하면서 400쪽이 넘는 책이라 첨엔 약간 부담스럽게 여겨졌다고 고백하며 마무리한다.